(엑스포츠뉴스 김예은 기자) 배우 이경진이 결혼에 대한 솔직한 생각을 전했다.
20일 방송된 TV조선 '스타다큐 마이웨이'에서는 이경진이 조카, 손주들과 함께 시간을 보냈다.
이경진은 조카, 첫째 손자를 데리고 꽃시장으로 향했다. 오랜만에 만났다는 가족. 조카는 "명절 때는 (이모) 생각이 난다"고 이모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이에 이경진은 "나이가 드니까 자식에 대한 욕심은 꿈처럼 쳐다보지만 동반자는, 친구 같은 사람은 있으면 좋다. 이렇게 같이 다닐 때 감각도 있고 맛있는 것 먹고 운동도 하러 다니고. 친구 같은 동반자가 난 더 중요하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경진은 67세로, 미혼이다.
이어 이경진은 어머니를 떠올리기도 했다. "엄마가 꽃을 좋아해서 엄마 생각도 난다. 엄마가 안개꽃을 좋아했다"는 그는 "엄마가 떠난지 한 10년 됐지만 (돌아가시기 전) 4~5년 간 바빠서 무슨 일이 생기면 엄마와의 약속을 안 지켰다. 그런 게 맘에 걸렸다. 있을 때 잘하라는 소리가 문득문득 난다. 제가 50대 후반일 때 어머니가 떠났다"고 말했다.
더불어 그는 "그러면서 혼자 사는 방법을 많이 연구하게 되니까. 어차피 떠날 때는 혼자이지 않나"라며 "사막에 서 있는 것 같았다. 나 혼자. 언니가 갑자기 가게 된 다음에 엄마가 쇼크로 6개월 만에 갔다. 1년 사이에 두 사람 장례를 치렀다. 가까운 핏줄이 가니까 알겠더라. 그전까지는 떠난다는 게 실감이 안 났다. 그때 제일 쇼크가 왔다. 어머님이 돌아가실 때 그러더라. '아들 노릇 해줘서 너무 고맙다'고"라고 말해 안타까움을 안겼다.
결혼 이야기는 절친 김창숙, 송도숙을 만나서도 이어졌다. "남자가 지금도 있으면 좋겠냐"는 질문을 받은 것. 이에 이경진은 "꼭 있을 필요는 없다. 있으면 좋고 없어도 좋고. 이제는 그렇다"고 말했고, 김창숙과 송도숙은 "지금 하지 마", "무슨 결혼을 해"라고 그를 말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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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예은 기자 dpdms1291@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