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윤승재 기자) 표창원 전 국회의원이 자신의 SNS를 통해 김보름(29·강원도청)에게 사과의 뜻을 전했다.
표 전 의원은 19일 트위터를 통해 2018 평창 동계올림픽 당시 김보름의 '왕따 주행' 논란을 언급하며 "혹여 추가된 돌이었다면 사과 드린다"고 고개를 숙였다.
표창원 전 의원은 "베이징 올림픽 매스스타트 김보름 선수가 억울한 누명을 벗고 당당히 다시 빙판에 섰다"며 "당시 저도 언급을 했을지 몰라 검색했더니 하나가 있더라"며 4년 전 썼던 글을 공유했다.
표 전 의원은 4년 전 "김보름 선수의 눈물과 큰 절, 태극기. 팀 추월 문제가 인격적인 성숙의 계기가 되리라 믿는다. 진솔한 사과와 노선영 선수와의 화해로 다시 전 국민의 사랑 받는 스타로 거듭나길 기원한다"고 적었다.
팀 추월 경기에서 나온 '왕따 논란'을 언급한 것이었다. 김보름은 4년 전 평창 대회에서 노선영, 박지우와 함께 스피드스케이팅 팀 추월에 출전, 마지막 주자 노선영에 한참 앞서 결승선을 통과해 '왕따 주행' 논란에 휩싸였다.
하지만 이후 문화체육관광부 감사 결과 고의적인 따돌림은 없었다는 결론이 나왔고, 최근 노선영으로부터 훈련 방해, 폭언 등 괴롭힘 당한 것에 대한 손해배상 소송에서도 일부 승소하면서 오해를 풀었다.
이에 표 전 의원은 "혹여 추가된 돌이었다면 진심으로 사과 드린다. 잃어버린 세월을 되돌릴 순 없겠지만 많은 격려와 응원으로 긍지와 자부심, 마음의 평온을 되찾길 바란다"고 사과했다.
한편, 김보름은 4년 전 아픔을 딛고 19일 여자 매스스타트 경기에 나선다. 평창 대회에서 은메달을 따고도 웃지 못했던 김보름이 오해를 풀고 나선 베이징 대회에선 활짝 웃을 수 있을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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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승재 기자 yogiyoon@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