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팽현숙 "♥최양락 고집에 은행 대출 갚아"...눈물의 부부 상담 (금쪽상담소)[종합]

기사입력 2022.02.19 00:50


(엑스포츠뉴스 노수린 기자) 팽현숙이 최양락과의 일화를 공개하며 눈물을 보였다.

18일 방송된 채널A '오은영의 금쪽상담소'에는 최양락, 팽현숙 부부가 34년 만에 처음으로 부부 상담을 요청했다.

팽현숙은 "오늘이 34년 만에 첫 상담"이라고 고백했다. 최양락은 "상담을 해 주겠다는 분도 없었다. 감히 엄두를 못 내더라"고 덧붙였다. 팽현숙은 "우리가 문제점이 하도 많으니 엄두를 못 내는 것"이라고 토로했다.

팽현숙은 "이렇게 고집이 세고 성격 급하고 대화도 안 되는 남편과 33년을 산 내 마음을 다 고백하고 싶다. 내 속이 다 썩어 문드러졌다는 얘기를 하고 싶다"고 속마음을 밝혔다. 최양락은 "공주병이다. 본인만 잘났다. 날 어린애 취급 한다"고 밝혔다.

또한 팽현숙은 "자존심도 세고 고집도 세서 상담 요청을 늘 거절했다. 딸이 오은영 박사님을 적극 추천했다"고 '금쪽상담소'에 출연하게 된 계기에 대해 밝혔다.

최양락과 팽현숙의 결혼 만족도 검사 결과가 공개됐다. 오은영은 "최양락의 검사 결과는 평균적이었다. 다만 배우자로부터 존중받지 못하고 무시당한다고 느끼는 면이 있다. 배우자로부터 공격 행동을 당할 경우 부당한 대우를 받는다고 생각한다. 팽현숙은 정서적인 소통에서 결과가 낮게 나온 편"이라고 설명했다.



박나래는 "팽현숙이 변화하게 된 이유가 있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팽현숙은 "남편 때문에 변했다. 늘 맨정신을 못 있고 고집도 세다"고 말하며 "예를 들어 광고 수익으로 5천만 원을 벌었다. 당시 아파트 전셋값 정도였는데, 선금으로 받았다. 사업이 망해 돈이 필요한 상태였다. 딸 유학 자금 등으로 돈을 지출했다"고 일화를 공개했다.

이어 팽현숙은 "그런데 광고 촬영 현장에서 최양락이 '나랑 안 맞는다'는 이유로 촬영을 거절했다. 선금을 썼다고 말하자 은행 대출을 받아 갚으라더라"고 서운한 마음을 토로했다. 감정이 격해진 팽현숙은 지난 날의 기억에 눈물을 흘리기도 했다.

오은영은 "최양락은 찰린 채플린 같은 아티스트다. 방송에서 보여지는 모습과 현실에서의 모습이 차이가 나면 예술가로서 받아들이지 못하고 상처를 받는 것 같다"고 분석했다.

이에 대해 팽현숙은 "한때 절에 들어가기도 했다. 그런데 가니까 스님을 시켜 주지 않고 잡일을 시키더라. 머리는 왜 밀었냐고 스님이 야단을 치셨다. 그래서 나무를 하러 갔다가 도망을 왔다"고 일화를 밝혔다.

마지막으로 팽현숙은 "나도 60을 바라본다. 우리 서로의 마음을 알지 않냐. 수고했다, 고맙다, 사랑한다는 말 하자. 이런 말 한다고 돈 들어가냐. 서로 의지하며 행복하게 살자"고 솔직한 마음을 전했다.

최양락도 "아내가 없다면 나는 곤란해질 것. 잔소리가 없어지는 게 두렵다"고 고백한 데 이어 "다음 생이 있다면 당신을 공주처럼 받들어 줄 좋은 남자를 만나 잘 살라"고 말하며 눈물을 보였다.

사진=채널A 방송화면

노수린 기자 srnnoh@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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