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한유철 인턴기자) 웨인 루니가 과거 발언으로 인해 축구 협회로부터 경고를 받았다고 전했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시절부터 '악동'으로 유명했던 루니는 지난 6일(이하 한국시간) 자신의 선수 시절 일화를 말하며 그 면모를 보여줬다.
영국 언론 데일리 메일과의 인터뷰에서 루니는 "첼시와의 경기 전 상대 선수를 다치게 하기 위해 긴 스터드로 갈아 신었다"라고 말하며 과거를 회상했다.
루니가 말한 경기는 2005/06시즌 스탬포드 브릿지에서 펼쳐진 첼시와 맨유의 프리미어리그 37라운드 경기였다. 당시 선발 출전한 루니는 후반 21분 첼시 수비수 존 테리의 발목을 밟으며 옐로우 카드를 받았다. 경기 전 자신의 의도에 걸맞게 거친 플레이를 한 루니지만, 발목을 밟힌 존 테리는 부상을 당하지 않은 채 풀타임 활약을 했다.
그러나 루니는 자신의 발언 이후 뜻하지 않은 피해를 봤다. 잉글랜드 축구 협회로부터 경고를 받은 것이다. 축구 협회는 루니에게 그 때의 상황을 상세하게 요청했으며 앞으로의 행동을 주의깊게 지켜볼 것이라고 경고를 했다. 일종의 '집행유예'를 선고한 것이다.
루니도 이에 대해 언급했다. 17일 스카이 스포츠와의 인터뷰에서 루니는 "상대를 다치게 하려고 스터드를 갈아신었다고 말한 내 과거 발언으로 인해 잉글랜드 축구 협회로부터 경고를 받았다"라고 말했다.
이어서 "뭐...경고를 받았지만, 그걸로 끝이다. 그 문제는 이미 끝난 사안이고 나는 그 때 행동을 후회하지 않는다"라고 덧붙였다.
사진=PA/연합뉴스
한유철 기자 iyulje93@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