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정현 기자) '지구 7위' 김민선(의정부시청)과 김현영(성남시청)이 여자 스피드 스케이팅에서 메달 도전에 나선다.
오는 17일 오후 5시 30분(한국시간) 국립 스피드 스케이팅 오벌에서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 스피드 스케이팅 여자 1,000m 경기가 열린다. 대한민국은 김민선과 김현영이 출전한다. 김민선은 8조, 김현영은 7조에서 경기를 치른다.
김민선은 지난 13일 열린 여자 500m 경기에서 37초60의 기록으로 7위에 올랐다. '빙속 여제' 이상화의 후계자로 지목받은 그녀는 지난 2018 평창 동계올림픽 16위에 이어 이번 대회 7위로 올라서며 성장세를 보였다.
500m 경기 이후 숙소에 '지구 7위 김민선'이라는 동료 박지우의 응원을 받은 김민선은 이제 1,000m 경기를 준비하고 있다. 그녀는 2021/22시즌 3차 월드컵에서 1,000m 1분 14초 16을 기록해 개인 최고 기록을 경신해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김현영은 2014 소치, 2018 평창에 이어 이번 대회가 자신의 세 번째 올림픽이다. 국가대표 선발전 여자 1,000m 1위로 올림픽 출전권을 따낸 그녀는 중장거리에 강점을 가진 선수다.
김현영은 지난 소치 대회에선 1분 18초 10으로 28위, 평창에선 1분 16초 36으로 18위에 올랐다. 이번 시즌엔 기록을 1분 14초 95로 당기며 개인 최고 기록을 계속 경신 중이다.
남자 스피드 스케이팅에선 김민석과 차민규가 동메달과 은메달을 따며 낭보를 전하고 있지만, 아직 여자 스피드 스케이팅에선 메달 소식이 없는 가운데 두 선수가 여자 1,000m에서 메달 소식을 전해줄 수 있을지 기대된다.
사진=연합뉴스
김정현 기자 sbjhk8031@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