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0-20 02: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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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기현과 '트레이드설' 로시니어는 누구?

기사입력 2007.08.31 00:22 / 기사수정 2007.08.31 00:22

이우람 기자

[엑스포츠뉴스=이우람 기자] 레딩, '설기현 내주고 로시니어 받을까?'

설기현(28, 레딩)이 이번 달 말로 끝나는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이적시장 마감을 앞두고 풀럼의 수비수 리암 로시니어(23)와의 맞트레이되리란 보도가 나와 관심을 끌고 있다.

잉글랜드 '더 타임스' 인터넷판(www.timesonline.co.uk)은 30일(한국시간) 프리미어리그 이적소식을 전하면서 "레딩이 풀럼의 수비수 리암 로시니어와 설기현을 바꾸는 협상에서 합의에 근접했다"고 전했다. 


레딩, 설기현 대신 로시니어... 과연 득인가?

설기현과 트레이드설이 나돌고 있는 리암 로시니어는 좌-우측면을 모두 맡을 수 있는 수비수로 대인 방어에서 장점을 갖춘 선수다. 드리블 속도와 긴 패스의 전개력도 그런대로 괜찮다는 평을 받고 있는 잉글랜드 유망주다.

레딩은 측면 수비 자원으로 니키 쇼레이와 그레엄 머티, 울리세스 델 라 크루즈 등이 뛰고 있지만 이들은 대체로 수비 보단 공격 지향적인 선수들이다. 거기에 머티와 델 라 크루즈는 74년생으로 이제 대체자원을 찾아야 할 시기에 잉글랜드 U-21 대표팀 수비수 로시니어는 매력적일 수 있다.

로시니어는 지난 시즌 전 경기에 선발출전하며 풀햄의 주축 수비수로 자리 잡았고 현재 2010년 6월까지 풀햄과 계약되어 있다.

마음 떠난 설기현?

설기현은 지난 시즌 후반기부터 자신의 연이은 결장에 대해 한국언론과의 인터뷰를 통해 노골적으로 불만을 표시하며 이적 가능성을 언급했다. 올 시즌 시작 전에도 "떠날 생각이었지만 구단에서 만류해 남았다"고 말한 뒤에도 "나는 꾸준히 선발로 나설 수 있는 팀을 원한다" 입단 초와 달라진 마음가짐을 내비쳤다.

레딩 역시 데이브 킷슨의 복귀와 케빈 도일, 존 오스터가 기대 이상 활약을 해준 덕분에 설기현의 위치가 애매해진 상황. 설기현은 리타와 함께 레딩 최고 이적료의 주인공인만큼 계속 벤치에 앉게 하는 일 자체가 부담일수도 있다.

현재, 글렌 리틀과 존 오스터의 부상으로 현재 주전 오른쪽 미드필더로 나서고 있는 설기현이지만, 이들이 복귀하고 나서도 확실히 주전으로 나설 지 장담할 수는 없다. 

풀햄 '필요한 건 GOAL'

현재 풀햄은 LG과의 스폰서 계약과 관련해 한국인선수를 의무적으로 영입해야 할 뿐아니라 공격자원의 보강을 통해 지난 시즌 15위의 성적을 더 끌어 올려야 할 처지다. 지난 시즌 풀햄은 38골로 프리미어리그 팀 가운데 뉴캐슬과 공동 13위를 차지했다.

올 시즌 영입한 선수들은 4명으로 공격수 데이빗 힐리,  미드필더 스티븐 데이비스, 수비진에 아론 휴즈, 크리스 베어드를 데려왔지만 공격력을 보강했다고 보기는 어렵다. 결국, 설기현과 같이 검증된 공격에서의 멀티플레이어가 필요하다.

이적 시한 마감이 코앞으로 다가온 지금, 설기현과 로시니어의 트레이드 여부가 관심을 끌고 있다.

[사진=설기현과 로시니어 (C) reading, fulhamfc]



이우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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