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황수연 기자) 송혜교가 첫 장르물이자 복수극 '더 글로리'에 임하는 소감을 전했다.
송혜교는 패션 매거진 '하퍼스 바자' 3월호 커버와 화보를 장식, 각기 다른 매력을 드러냈다.
사진 속 송혜교는 짙은 스모키 메이크업에 블랙 수트 차림으로 도발적인 매력을 강조하는가 하면 타이트한 원피스를 입고 머리를 쓸어 넘기는 대담한 포즈도 멋지게 소화해냈다. 또 미니 드레스를 입고 바닥에 앉아 하늘을 응시하는 컷은 옆모습조차 완벽해 감탄을 자아낸다. 아직 공개되지 않은 화보 속에서도 펜디의 2022 S/S 컬렉션 룩을 다채롭게 소화하며 시대의 아이콘다운 면모를 마음껏 드러냈다는 후문.
화보 촬영이 끝나고 이어진 인터뷰에서 송혜교는 얼마전 촬영을 시작한 넷플릭스 오리지널 드라마 '더글로리'에 대한 소감을 밝혔다. 이 작품이 저의 첫 장르물이자 첫 복수극이라고 할 수 있다”며 “작품의 색깔이나 캐릭터 모두 지금까지와는 정반대이다 보니 연기하면서 나오는 저의 새로운 표정이나 감정 같은 것들이 기대가 된다”고 말했다.
함께 하는 스태프에 대한 존중도 잊지 않았다. “다행히 아주 튼튼한 글을 써 주시는 김은숙 작가님이 계시고 또 제가 믿고 따라갈 수 있는 안길호 감독님이 계셔서 큰 의지가 된다”며 “저는 과정이 중요한 사람이다. 결과도 물론 중요하지만 경중을 따지자면 그렇다. 작품이라는 건 저 혼자만 한다고 되는 게 아니지 않나. 연출가, 작가, 스태프까지 함께 하는 사람들과의 호흡과 박자가 이제는 더 귀중하다”고 답했다.
오랜 시간 정상의 자리를 지켜온 배우임에도 불구하고 연기에 대한 자신의 진솔한 고민을 밝히기도 했다. “‘늘 해왔던 거니까 잘 할 수 있어’ 이런 마음으로 작품에 들어간 적은 단 한번도 없다. 이제는 저도 연기 경력이 꽤 오래됐지 않나. 그럼에도 불구하고 늘 긴장한다. 저만 늙는 게 아니라 캐릭터도 저와 같이 늙어간다. 캐릭터도 나이를 먹으면서 인간적으로 성숙해졌을 테고, 그 삶까지 오면서 희로애락이 있었을 것이다. 그런 면을 제가 잘 표현해야 하지 않나. 그래서 연기가 점점 어려워지는 것 같다는 생각도 한다”고 전했다.
송혜교의 화보와 인터뷰는 '하퍼스 바자' 3월호와 웹사이트, 인스타그램에서 만나 볼 수 있다.
사진 = 하퍼스 바자 코리아
황수연 기자 hsy1452@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