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한유철 인턴기자) 피에를루이지 골리니가 리그 데뷔전도 갖지 못하고 팀을 떠날 위기에 놓였다.
이탈리아 언론 투토메르카토웹은 13일(이하 한국시간) 라치오의 디렉터 이글리 타르가 구단이 골리니의 영입에 관심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고 밝혔다.
투토메르카토웹은 "페페 레이나와 토마스 스트라코샤의 계약은 오는 여름 만료된다. 이에 라치오는 여름 이적시장 때 새로운 골키퍼 영입을 추진할 것이다"라고 보도했다.
이어서 "골리니는 현재 토트넘 홋스퍼에 소속돼 있지만, 원소속팀은 아탈란타이다. 라치오는 여전히 리그 데뷔전을 갖지 못한 채 팀 내에서 밀린 골리니의 영입을 계획하고 있다"라고 덧붙였다.
2021/22시즌을 앞두고 아탈란타에서 임대온 골리니는 위고 요리스와 No.1 자리를 놓고 경쟁이 예상됐다. 요리스가 비록 토트넘의 붙박이 주전이자 프리미어리그 탑급 골키퍼이긴 했지만, 지난 시즌 다소 부진한 모습이 있었기 때문에 토트넘은 새로운 경쟁자가 필요하다고 판단했다.
많은 팬들의 기대를 받은 골리니는 파코스 페레이라와의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 컨퍼런스 리그 최종 예선에서 2경기 1실점을 기록하며 팀의 3-1 승리를 이끌었다.
그러나 이후 골리니는 컵 경기 전문 골키퍼로 전락했다. 리그에서 단 1경기도 출전하지 못한 골리니는 리그컵 3경기, FA컵 1경기, 유로파 컨퍼런스 리그 6경기 출전에 그치고 있다.
유로파 컨퍼런스 리그와 리그컵에선 토트넘이 탈락했기 때문에, 골리니가 설 수 있는 무대는 더욱 좁아졌다. 엎친 데 덮친 격으로 지난 5일 펼쳐진 브라이튼과의 FA컵 4라운드 경기에선 요리스가 나서며 아예 후보로 밀려난 모습을 보였다.
임대 기간이 반 년도 남지 않은 지금, 골리니는 자신의 미래에 대해 결단을 내려야 할 상황에 직면했다.
사진=PA/연합뉴스
한유철 기자 iyulje93@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