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 2011.03.10 18:30 / 기사수정 2011.03.10 18:30
[엑스포츠뉴스=온라인뉴스팀] 9일 방송된 MBC TV '황금어장-무릎팍도사'를 통해 거장 임권택 감독의 16세 연하 미인아내가 공개됐다.
'흥행 예상이 매번 빗나간다'라는 고민으로 '무릎팍도사'를 방문한 임감독은 과거 톱여배우이자 지금의 아내인 채령과 만났던 과정을 모두 공개했다.
이날 방송에서 채령 씨와 만나기 전까지 진짜 연애를 해본 적이 없다고 입을 뗀 임감독은 "결혼하고 이사를 하면 첩을 데리고 와서 산다는 오해를 사곤 했다." 남모를 고충을 토로했다.
또 채령 씨를 처음 만난 1971년으로 거슬러 간 임감독은 "아내가 MBC 3기 연기자로 뽑혀서 교육을 받을 때였는데 첫인상은 도도했다. 때마침 새 무협영화의 신인배우가 필요했는데 캐스팅을 제의하니 노출신 때문에 못하겠다고 하더라"고 당시를 회상했다.
결국, 노출신을 빼고 촬영에 들어갔다는 그는 "그런데 촬영장에 장모님과 장인어른이 오신 거다. 거친 영화계가 걱정이 돼서 오셨는데 걱정하지 말라고 내가 책임지겠다고 했다. 그때까진 그런 뜻으로 한 말이 아니었다. 촬영이 끝나고 연락처도 몰랐을 정도였다"라고 너스레를 떨었다.
촬영이 끝난 후 충무로에서 우연히 만난 이후 8년간 비밀연애를 했다는 것이 임감독의 설명. 이어 임감독은 촬영장에 동행한 아내에게 "남편 잘 만나서 이날 이때까지 별일 없이 살았다는 걸 고맙게 생각해야 한다"라고 익살을 떨어 주위를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사진=임권택ⓒMBC '황금어장-무릎팍도사’ 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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