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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쵸비' 정지훈 "요즘 페이커 폼 너무 좋아…내가 더 잘해야 한다" [인터뷰]

기사입력 2022.02.11 14:20 / 기사수정 2022.02.12 01:37

최지영 기자


(엑스포츠뉴스 최지영기자) '쵸비' 정지훈이 T1전을 향한 남다른 각오를 드러냈다. 

지난 10일 서울 종로 롤파크에서는 '2022 LCK 스프링' 1라운드 리브 샌박 대 젠지의 맞대결이 열렸다.

이날 젠지는 '피넛' 한왕호, '리헨즈' 손시우가 자가격리에 들어가는 갑작스러운 상황에서도 승리를 이끌면서 시즌 6승을 기록했다. 

어려웠던 경기, 마지막 3세트에서는 정지훈이 있었다. 정지훈은 벡스를 꺼내 들며 상대에게 딜을 퍼부었다. 

그는 경기 후 진행된 엑스포츠뉴스와의 인터뷰에서 "예상치 못한 변수가 발생했는데 다들 잘해줘서 이겼다"며 승리 소감을 전했다.

정지훈은 라이즈 픽에 대해 "많은 생각이 드는 픽이다. 개인적으로는 못한 게 없다고 생각한다. 좋은 거 같은데 결과가 안 좋다"고 설명했다.

그는 다음 경기 T1전에서 '페이커' 이상혁과 맞대결을 펼친다. 이에 "페이커 선수가 잘해서 미드에서 크게 차이가 날지는 모르겠다. 잘하는 게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다음은 '쵸비' 정지훈의 인터뷰 전문이다. 

> 6승 고지를 달성했다. 먼저 리브 샌박을 꺾은 소감은?

일단 예상치 못한 변수가 발생해서 당황했는데 다들 잘해줘서 이겼다. 다행이고 기분 좋다. 

> 지난 KT전 패배가 아쉬울 것 같다. 일격을 맞았는데 피드백은?

경기 끝나고 휴가기도 했기 때문에 따로 피드백을 세게 하지 않았다. 패배 요인을 살펴보면 많은 게 겹치면서 졌다. 질만 했던 경기라고 생각하고 약이 된 것 같다. 스스로는 안일했다.

> 리브 샌박전, 피넛과 리헨즈가 나오지 못하게 됐다. 당황했을 것 같은데 팀 적으로 어떤 이야기를 나눴나

이런 일이 실제로 일어나서 얼떨떨했다. 당일에 터질지 진짜 몰랐다. 잘하자라는 말밖에 없었다. 

> 1, 2, 3세트 제리를 상대에게 내줬다. 이유는?

재혁이 형이 제리를 잘 상대해서 내주게 됐다. 

> 1세트 아쉽게 패배하고 말았다. 피드백은 어떻게 진행됐나? 

1세트 때 못했던 부분들을 피드백했고 이후 조합을 바꾸니까 그에 맞게 잘했다. 

> 라이즈 이야기를 안 할 수 없는데 라이즈는 개인적으로 어떻게 생각하나?

많은 생각이 드는 픽이다. 개인적으로는 못한 게 없다고 생각한다. 이런 생각도 들었다. 이 자리에 다른 게 있으면 이겼을까라고 하는데 그건 아닌 것 같고 잘 모르겠다. 좋은 거 같은데 결과가 안 좋다. 무조건 탱라이즈가 괜찮다. 딜라이즈는 팔이 짧아서 탱이 좋다. 솔랭에서도 탱으로 많이 이기고 있다. 

> 쵸비가 생각했을 때 제리는 어느 정도로 좋은 것 같나? 상대법은?  

제리가 어느 정도 사기성이 있다고 생각한다. 그래도 처음보다는 상대법을 알아서 그에 맞은 조합을 만든다면 상대할 만하다.  

> 3세트 벡스를 선택했다. 벡스 승률이 현재 좋지 않은데 고르게 된 이유가 있나? 

조합상 벡스가 좋아 보여서 픽하게 됐다. 내가 벡스를 많이 연습하기고 했고 어느 정도 숙련도 있었는데 이렇게 잘 될 줄 몰랐다. 진짜 벡스는 운빨 챔피언이다. 궁이 너무 얇다. 카이사 W 정도인데 궁이 중요도에 비해 판정이 후하지 않다. 

> 미드 소라카, 아이번, 소나 등이 다른 대회에서 나오고 있는데 쵸비 생각은? 

듣자마자 어지럽다. 메타가 되면 그게 맞춰야 하지만 들으니깐 어지럽다. 그게 좋으면 해야 한다. 

> 잘해준 2군 선수들에게 한마디 해준다면?

이런 일이 발생한 게 처음이고 부담감도 있었을 텐데 잘해줘서 고맙다.

> 다음 경기가 T1전이다. 중요한 T1전 각오는?

T1전 경기 준비는 당연히 잘해야 한다. 이런 일이 생겨서 당황스러운데 잘 준비하겠다. 

> '페이커'를 맞상대해야 하는데 어떤 부분을 중점으로 경기를 펼칠 예정인가?

페이커 선수가 현재 폼을 봤을 때 굉장히 잘하고 있다고 생각한다. 아무래도 내가 더 잘할 수 있게 잘해야 겠고 페이커 선수가 잘해서 미드에서 크게 차이가 벌어질지는 모르겠다. 잘하는 게 중요하다. 

> 1라운드가 얼마 남지 않았다. 개인적으로 이번 시즌 만족하는가? 

개인적으로 1, 2라운드 나누는 게 의미가 없다. 눈앞에 경기에 집중하겠다.  

> 마지막으로 하고 싶은 말

코로나가 상상 속에 바이러스인 줄 알았는데 실제로 일어난다. 팬들도 조심했으면 좋겠고 나도 조심하겠다.  

사진=엑스포츠뉴스DB
 

최지영 기자 wldud2246@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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