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9-20 23: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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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 따라 강남 간다고'...캐나다 선수의 메달 비결 [베이징&이슈]

기사입력 2022.02.10 11:27 / 기사수정 2022.02.10 14:24


(엑스포츠뉴스 김정현 기자) 친구 따라 강남 가면 좋은 일이 있다고 했던가. 챔피언의 뒤를 쫓은 스티븐 뒤부아(캐나다)는 생에 첫 올림픽에서 첫 메달을 따는 쾌거를 달성했다.

뒤부아는 9일(한국시간) 베이징 캐피털 실내 체육관에서 열린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 쇼트트랙 남자 1,500m 결승에서 황대헌(강원도청)에 이어 2위로 결승선을 통과해 생애 첫 올림픽 메달을 땄다.

뒤부아는 준결승에서 싱키 크네흐트(네덜란드)의 페널티로 인해 어드밴스드로 파이널 A에 진출해 결승전에 진출했다. 캐나다의 메달리스트인 찰스 해밀턴에 빛이 가렸지만 해밀턴이 실격하면서 뒤부아가 메달에 도전했다. 뒤부아는 빠르게 아웃코스로 치고 나간 황대헌의 뒤를 쫓아가 꾸준히 순위를 유지했고 금메달을 딴 황대헌에 이어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 

뒤부아는 생애 첫 올림픽 메달에 감격했다. 황대헌이 링크 중앙에서 무릎을 꿇고 감격할 동안 그 역시 자신의 첫 메달에 놀란 듯 울컥한 감정을 주체하지 못했다. 그는 코치진과 함께 감격을 나눴고 바로 옆에서 한국 코치진과 기쁨을 나눈 황대헌과도 인사를 했다. 

뒤부아는 경기 후 라디오 캐나다를 통해 "무조건 앞으로 달려야 한다고 생각했다"며 "앞으로 나갈 방법을 찾았다. 황대헌을 쫓아갔고 결승선을 통과하면서 내 은메달이 확정됐다는 걸 알았다"고 메달의 비결을 전했다.

뒤부아는 자신의 첫 올림픽 메달에 "눈물이 날 것 같다. 동료들과 기쁨을 나누고 싶다"꼬 소감을 전했다. 그는 오는 11일 남자 5,000m 계주에서 동료들과 다시 한번 메달 도전에 나선다.

사진=ITAR-TASS/연합뉴스

김정현 기자 sbjhk8031@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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