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8 18:15
연예

'한 사람만' 한규원 "행복 알려준 작품…박수영 늘 고마웠다" [일문일답]

기사입력 2022.02.09 10:33 / 기사수정 2022.02.09 10:33

김수정 기자

(엑스포츠뉴스 김수정 인턴기자) '한 사람만' 한규원이 종영 소감을 전했다.

한규원은 JTBC ‘한 사람만’에서 재벌 3세 LE그룹 상무 구지표 역을 맡아 스윗한 남자친구와 살인청부를 지시한 ‘1’의 두 얼굴을 연기하며 호감을 불러일으키는 비주얼과 어우러진 살벌한 매력으로 시청자들을 매료시켰다.

구지표(한규원 분)는 준수한 외모에 젠틀한 태도와 유머감각까지 겸비해 모든 여자가 원하는 완벽남이다. 드라마 초반 여자에 별로 관심을 보이지 않던 구지표는 성미도(박수영)가 시한부 선고를 받자 돌연 관심을 보이기 시작했고 나쁜 남자의 매력을 물씬 풍기며 시선을 모았다.

그는 무서우리만치 자기중심적인 모습으로 눈살을 찌푸리게 했지만 드라마 후반에는 “저에게는 이 정도의 감정이 사랑일지도 몰라요”라고 밝히며 사실은 자신의 감정을 인식하고 표현하는 것이 서툰 인물임을 드러냈다.

감정을 잘 표현하지 못하는 구지표의 속마음과 감정을 간접적으로 전달하는 한규원의 연기는 극의 흐름을 따라가는 중요한 포인트로 작용하기도 했다.

훈훈한 비주얼, 남다른 슈트핏과 함께 눈에 띄는 캐릭터 소화력으로 주목받은 한규원이 ‘한 사람만’ 종영을 맞아 소감과 일문일답을 보내왔다.

다음은 한규원의 일문일답 전문.

#. 구지표 역을 연기하면서 어떤 준비를 했나?

구지표라는 캐릭터의 이중성을 보여주기 위한 준비를 많이 했던 것 같다. 흑화된 지표를 어떤 식으로 표현해야 하나 고민을 많이 했다. 미도에게도 자신의 모습을 들키지 않게 잘 포장해야 해서 그런 이중적인 모습을 많이 생각했던것 같다.

기존에 나와있는 작품들을 많이 보며 참고했고, 특별히는 한규원의 이중성은 어떤 모습일까? 생각하며 내 안에서 많이 찾아봤다.

#. 성미도 역의 박수영 배우와의 호흡은 어땠나?

상대역인 미도에게는 항상 고마운 마음이 있다. 현장에서 항상 밝게 대해주고 촬영 현장에서도 잘 적응할 수 있도록 배려해 주고 많은 도움을 줘서 촬영하면서 좋은 기운을 많이 받을 수 있었다.

또, 박수영 배우는 미도라는 캐릭터에 정말 빠져들어서 지표를 대해줬다. 자기의 생각을 확실하게 말해주고 신이 조금 더 좋게 나올 수 있도록 아이디어도 많이 내주어 그로 인해 신이 조금 더 다채로워졌던 것 같다.

#. 안은진, 김경남 등 주변 배우들과의 호흡은?

인숙 역의 은진 누나와 우천 역의 경남 형이 처음에 잘 적응할 수 있도록 많이 도와줬다. 어색해하는 나를 빠르게 친해질 수 있게 도와주고 현장 분위기를 편하게 만들어줬다. 은진 누나와는 오랜만에 작품에서 만나는 건데 그때나 지금이나 항상 착하고 밝고 분위기 메이커였다. 누나 덕에 항상 웃음이 났다.

#. ‘한 사람만’을 촬영하며 가장 기억에 남는 장면은?

모든 장면이 다 기억에 남지만 우천, 태일과 대립하는 장면이 기억에 남는다. 흑화되는 지표의 초반 촬영 부분이어서 준비를 많이 했었다. 나의 웃음이 나쁘게 보일까?라는 고민을 많이 했는데 주변 사람들이 비열하게 봐준 것 같아서 기분이 좋았다.

미도한테 프러포즈 하는 장면도 많이 생각난다. 큰 반지를 준비하고 스케줄이 비어서 겸사겸사 결혼하자는 지표의 그런 행동이 정말 몰라서 할 수 있는 순수함이라고 생각되어 기억에 많이 남는 것 같다.

#. 구지표의 매력 포인트는?

표현 방식이 잘못됐지만 지표만의 순수함이 있다고 생각한다. 미도를 대할 때 지표만의 방식으로 미도를 위해주었다. 사랑을 해본 적이 없어서 감정을 헷갈려 했지만 그래도 해주고 싶은 거 다 해주고 보고 싶을 때 보러 가는 그런 지표만의 다정함이 매력 포인트였던 것 같다.

#. 한규원에게 있어 ‘한 사람만’은 어떤 작품으로 기억될지?

나에게는 ‘한 사람만’이라는 작품의 모든 것들이 오랫동안 기억에 남을 것 같다. 감독님을 만나서 오디션을 본 처음 그 순간부터 끝까지 전부다. 열심히 준비하고 좋은 사람들을 만나서 좋은 기운을 받고 좋은 환경에서 행복하고 즐겁게 촬영했다.

촬영을 하는 5-6개월 동안 나는 너무 행복한 사람이었다. 인생의 행복, 즐거움을 알려준 작품이었다. 항상 웃고 다니는 나의 모습을 보면서 나는 연기를 할 때, 현장을 다닐 때, 일을 할 때 행복한 사람이구나라는 걸 느낄 수 있었다. 그래서 ‘한 사람만’은 나에게 행복을 안겨다 준 작품으로 기억될 것 같다.

#. 종영 소감

긴 호흡으로 작품에 임한 게 엄청 오랜만이라 떨리고 설렜다. 지표는 다정함과 냉정함 등 여러 감정이 담겨있는 알면 알수록 어려운 캐릭터였기에 지표가 변화되는 지점에 대한 고민이 많았다.

지표를 준비하면서 부담감으로 인해 걱정을 엄청 많이 했는데 회사 식구들이 좋은 말씀을 많이 해주시고 주변에서 캐릭터를 잘 만들 수 있게 엄청 많은 도움을 주셔서 점점 자신감이 생기고 당당하게 임할 수 있게 된 것 같다.

오현종 감독님은 항상 내가 생각하는 부분을 먼저 물어봐 주시고 여기서 조금만 더 추가를 하면 좋을 것 같아라고 항상 아낌없이 조언해 주시고 챙겨주셨다. 강희주 감독님은 처음 흑화되는 부분부터 비팀촬영을 진행했는데 나를 위해 시간을 많이 빼주셨다. 처음이라 부족한 부분이 많았는데 점점 내가 할 수 있는 범위를 늘려주셨다.

‘한 사람만’ 감독님, 작가님, 연기자 선배님, 동료, 스태프분들 전부 다 너무 감사드린다. 그분들이 있었기 때문에 지표가, 한규원이 존재했던 것 같다. 운명처럼 만나 나의 인생의 행복을 안겨준 ‘한 사람만’은 평생 잊지 못할 소중한 작품이다.

부족한 부분이 많이 있었고 앞으로 많이 성장해 나갈 일만 남았다. 점점 성장하고 발전해가는 한규원을 지켜봐 주시면 감사할 것 같다. 모든 분들께 감사드린다. 앞으로 쉬지 않고 일하고 싶고 그렇게 만들고 싶다.

사진=키이스트, JTBC 스튜디오

김수정 기자 soojk305@xportsnews.com

ⓒ 엑스포츠뉴스 /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실시간 인기 기사

연예
스포츠
게임

주간 인기 기사

연예
스포츠
게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