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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프리카도 접수...2021년은 에두아르 멘디의 해! [아프리카 네이션스컵]

기사입력 2022.02.07 14:11


(엑스포츠뉴스 김정현 기자) 유럽 챔피언 골키퍼로 등극한 에두아르 멘디(첼시)는 대표팀에서도 조국에게 트로피를 안기며 아프리카 최고의 골키퍼로 또 하나의 명성을 추가했다.

세네갈이 7일(한국시간) 카메룬 야운데 올렘베 스타디움에서 열린 이집트와의 CAF(아프리카축구연맹) 네이션스컵 2021 결승전에서 승부차기 끝에 승리하고 우승을 차지했다. 세네갈은 2019년 대회 준우승의 아쉬움을 딛고 사상 첫 우승을 차지했다. 

양 팀은 정규시간과 연장전에도 승부를 가리지 못했고 승부차기에서 승부를 가려야 했다. 양 팀의 첫 번째 키커가 모두 성공한 가운데 세네갈의 두 번째 키커 압두 디알루가 성공했고 이집트의 압델모넴이 두 번째 키커로 나서 골포스트를 맞히며 실축했다. 세네갈의 세 번째 키커 사르의 킥은 가발이 막았고 이집트의 세 번째 키커 마르완 함디가 승부는 원점이 됐다. 

세네갈의 네 번째 키커 밤바 디엥이 성공시켰고 이집트의 네 번째 키커 모하나드 라쉰의 킥을 멘디가 몸을 던져 막아냈다. 세네갈의 마지막 키커 마네가 침착하게 왼쪽 구석을 찌르면서 우승을 확정 지었다. 

멘디는 이번 대회에서 첫 두 경기를 제외하고 5경기에 출전해 단 2실점만 허용하고 3경기를 무실점으로 막아 대회 최고의 골키퍼 상을 수상했다. 

멘디에게 2021년 대회는 자신의 이름을 전 세계에 알리는 의미 있는 대회들이었다. 2020/21시즌을 앞두고 그는 프랑스에서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첼시로 이적해 주목을 받았고 동물적인 반사신경과 긴 팔, 다리를 이용해 선방 쇼를 보여줬다. 

멘디는 시즌 도중 감독이 경질되는 둥 우여곡절을 겪는 와중에도 선방 쇼를 하며 빛났고 특히 UEFA(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 우승에 크게 기여했다. 12경기에 모두 나선 그는 단 3실점만 허용했고 무실점만 9경기를 기록했다. 

멘디는 챔피언스리그에서의 활약을 바탕으로 챔피언스리그 올해의 골키퍼, UEFA 올해의 골키퍼는 물론 FIFA(국제축구연맹) 올해의 골키퍼로도 선정됐다. 여기에 그는 2021/22시즌 시작 전 열린 UEFA 슈퍼컵 우승까지 차지했다. 

거기에 더해 멘디는 세네갈 대표로 자국의 역사상 첫 대륙 대회인 네이션스컵 우승까지 일궈냈다. 그는 역사상 처음으로 UEFA 챔피언스리그 결승전과 네이션스컵 결승전을 동시에 무실점 경기로 마친 선수가 되며 새로운 역사를 썼다. 

사진=AFP/연합뉴스

김정현 기자 sbjhk8031@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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