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0-31 11: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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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년간 생활비 안 준 실버 유튜버…"택배비까지 달라고" (애로부부)

기사입력 2022.02.05 17:21



(엑스포츠뉴스 조혜진 기자) '애로부부'에 40년 동안 생활비를 한 번도 주지 않은 남편이 의뢰인으로 등장한다.

5일 방송될 SKY채널‧채널A 19금 부부 토크쇼 '다시 뜨거워지고 싶은 애로부부'(이하 '애로부부')의 '속터뷰' 코너에는 66세 동갑내기로, 결혼한 지 40년이 되어 가는 김의걸 김오순 부부가 등장한다. 남편은 양봉업자, 아내는 주부 겸 조리사인 두 사람은 1983년 결혼, 장성한 두 아들을 뒀다. 또 2018년에는 부부동반으로 실버 유튜브를 개설해 온라인에서도 활발한 활동 중이었다.

이날의 의뢰인을 자처한 남편 김의걸은 "집사람이 나를 심부름센터 직원처럼 너무 부려먹어"라며 "난 새벽 5시쯤부터 일을 시작하는데, 좀 쉬려고 하면 아내가 계속 일을 시켜"라고 토로했다. 이에 MC 최화정은 "그런데 그렇게 시키는 일을 다 하신다는 거잖아요. 보기 힘든 부부인데?"라며 남편에게 귀를 기울였다.

그러나 아내 김오순은 "난 (조리사로) 회사 일, 집안일, 양봉 일까지 다 한다"며 아침 6시부터 저녁 6시까지 쉴 틈 없는 근무 일정을 공개했다. 또 "남편이 새벽에 나가면 뭐 해? 양봉 일 뒷정리는 다 내 몫인데"라며 뜻밖의 반론을 펼쳤다. 이에 MC들은 "남편 분이 뒷정리는 안 하는구나"라며 "이러니 양쪽 얘기를 다 들어봐야 해"라고 아내 쪽으로 돌아섰다.



이어 아내는 "생활비든 뭐든 좀 주든가"라며 "40년 동안 2천원을 줘 봤어, 3천원을 줘 봤어? 얼마 줬어?"라며 충격적인 추궁을 시작했다. 그러자 남편 쪽은 그저 침묵을 지켰고, MC들은 "설마 안 줬나?"라며 웅성거리기 시작했다. 마침내 남편이 "그래. 안 줬다"고 인정하자, MC 양재진은 "그런데 남편께선 무슨 자신감으로 신청을 하신 거냐"며 믿을 수 없다는 표정을 지었다. 송진우 역시 "의뢰인이 아버님이셨지?"라며 당황했다.

MC들이 "그럼 40년 동안 저 어머님은 가장 역할을 하시면서 아들들까지 다 키우신 것"이라며 혀를 내두르는 사이, 아내는 "진짜 생활비 안 받았다니까, 우리 애들도 다 안다니까"라며 "남편은 꿀 부치는 택배비까지 나한테 달라고 한다"고 이야기를 이어갔다.

아내 김오순의 고발을 묵묵히 듣던 남편 김의걸은 "능력 있으니까 날 좀 도와줘야지!"라고 버럭 내뱉었고, MC들은 모두 경악한 나머지 '얼음'이 된 듯 굳어졌다.

이들의 기막힌 '속터뷰'는 이날 오후 11시 '애로부부'에서 공개된다.

사진=SKY채널, 채널A

조혜진 기자 jinhyejo@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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