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한휘준 인턴기자) 니콜라스 탈리아피코(아약스)가 바르셀로나 이적이 좌절된 것에 실망감을 표출했다.
탈리아피코는 이번 겨울 이적시장에서 바르셀로나와 강력하게 연결됐다. 2018년 아약스로 이적한 이후 꾸준히 주전 레프트백으로 활약했지만, 이번 시즌을 기점으로 주전 경쟁에서 완전히 밀려났기 때문이다. 실제로 2021/22시즌 에레디비시 10경기(선발 2회), 챔피언스리그 2경기(선발 1회) 출전에 그쳤을 정도다.
이에 탈리아피코는 이번 겨울 이적시장을 통해 이적을 도모했다. 스페인 매체 마르카, 아스 등은 탈리아피코가 바르셀로나로 이적하길 원한다고 보도했다. 유럽 축구 전문가 파브리지오 로마노 또한 탈리아피코의 바르셀로나 이적 가능성을 시사했다. 다만, 로마노에 따르면, 아약스는 완전 이적을, 바르셀로나는 임대 영입을 원한 것으로 알려졌다. 결국, 양자 간의 협상은 진전을 이루지 못했고, 끝내 탈리아피코의 이적은 성사되지 못했다.
이에 대해 탈리아피코는 아스를 통해 "아약스에서 좋은 수준을 유지하고 열심히 노력했음에도 불구하고 주전 경쟁을 할 수 없다고 느낀다. 거절할 수 없는 기회가 왔지만 허락되지 않았을 때 실망했다. 1월의 상황이 쉽지 않다는 것을 이해한다. 그러나 내가 원하는 것을 이루지 못했기 때문에 모두에게 악영향을 끼치게 됐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바르셀로나와 같은 구단에 갈 수 있는 특별한 기회였다. 꿈의 기회였지만 구단은 나를 돕지 않았다. 처음부터 구단이 나를 돕지 않을 것이라는 명확한 설명도 없었다. 항상 잘 훈련하고, 문제를 일으키지 않고, 매일 좋은 행동을 하는 나의 프로정신이 나를 아프게 하는 것 같아서 실망스럽다. 때로는 자신의 이익을 추구하고, 이익을 위해 다른 태도를 갖는 것이 더 나을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든다"라고 토로했다.
이처럼 탈리아피코가 공개적으로 실망감을 드러낸 것에 대해 텐 하흐 감독은 "계약은 이뤄지지 않았다. 가능성을 살펴보고 그와 함께 생각했지만 아약스의 이익을 봐야 한다"라며 선을 그었다.
아약스의 디렉터 오베르마스는 "바르셀로나와의 계약은 어려웠다. 대체 선수가 필요했다. 물론 탈리아피코에게는 슬픈 일이다. 그는 환상적인 선수다. 하지만 이적 협상이 잘되지 않았다"라고 밝혔다.
사진 = AP / 연합뉴스
한휘준 기자 gksgnlwns258@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