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하지원 기자) ([엑's 인터뷰①]에 이어) 가수 겸 배우 김우석이 '불가살' 속 남도윤 역과 자신의 싱크로율에 대해 언급했다.
6일 종영한 tvN 토일드라마 '불가살'은 죽일 수도, 죽을 수도 없는 불가살(不可殺)이 된 남자가 600년 동안 환생을 반복하는 한 여자를 쫓는 슬프지만 아름다운 이야기를 그린 드라마다.
김우석은 극중 어설프고 귀여운 고등학생 남도윤 역을 맡아 자연스럽고 안정적인 연기력을 선보였다. 특히 김우석은 형의 죽음으로 인한 슬픔, 분노 등 남도윤의 복잡하고 미묘한 감정을 진정성 있게 그려내며 호평을 받았다.
최근 '불가살' 종영을 맞이해 엑스포츠뉴스와 진행한 서면인터뷰에서 김우석은 "남도윤과는 정반대의 성격이라고 볼 수 있다"고 말했다. 앞선 제작발표회에서도 김우석은 고양이처럼 살아왔기 때문에 극중 남도윤의 강아지 같은 모습이 매력적으로 다가왔다고 말한 바 있다.
김우석은 "평소에 강아지처럼 누군가에게 먼저 다가가거나 먼저 친해지려고 하는 모습은 극히 드문 것 같다. 외면의 밝음 정도로 싱크로율을 따지자면 20% 정도된다"며 "도윤이는 외면이 밝고 저 김우석은 내면이 밝은 것 같아서 어떻게 보면 둘 다 밝다는 점이 약간의 공통점이 될 수 있을 것도 같다"고 설명했다.
남도윤은 긴장감 넘치는 '불가살' 속에서 과하게 밝은 성격과 텐션, 강아지 같은 매력으로 극의 흐름을 유쾌하게 바꿔놓기도 했다. 김우석이 생각하는 남도윤 캐릭터의 매력 포인트는 무엇인지 궁금했다.
김우석은 "순수함이 아닐까 생각한다. 자칫 잘못하면 비호감으로 다가갈 수 있는 눈치 없는 행동들도 순수하기에 웃으며 넘어갈 수 있고 때 묻지 않았기에 귀엽게 보이는 요소가 되는 것 같다"고 전했다.
김우석은 '불가살'에서 이진욱, 권나라, 공승연, 정진영, 박명신과 함께 가족보다 더 가족 같은 케미를 그려냈다. 김우석은 "선배님들 모두 처음에는 낯을 조금씩 가렸지만 후반부에는 많이 친해졌던 것 같다. 촬영장분위기 메이커는 공승연 선배님이다. 공승연 선배님이 항상 웃으면서 촬영장을 편하게 해 주셨다"며 현장 분위기를 떠올리기도 했다.
가장 좋아하는 장면에 대해서는 "다 같이 모여 고기를 먹는 장면이 제일 좋았다. 실제로 다 함께 촬영하면서 화기애애했던 분위기가 극 중 분위기로 이어지면서 자연스럽게 행복한 가족의 모습을 자아냈던 같아 기억에 남는다"고 전했다.
([엑's 인터뷰③]에서 계속)
사진=tvN
하지원 기자 zon1222@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