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0-31 11: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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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아섭-박건우 적응 돕는 노진혁, 새 시즌 새 주장의 품격

기사입력 2022.02.02 17:00

윤승재 기자

(엑스포츠뉴스 마산, 윤승재 기자) “외야조 훈련하는데 (노)진혁이 형이 있었다니까요.”

NC 다이노스의 새 시즌 주장은 ‘창단멤버’ 노진혁이다. 지난 시즌까지 2년 연속 주장을 맡아왔던 양의지가 완장을 내려 놨고, 차기 주장 후보로 창단멤버인 나성범과 노진혁이 거론된 가운데 나성범이 팀을 떠나면서 노진혁이 새 시즌 주장으로 선임됐다. 

그리고 2월 2일, 노진혁은 주장으로서 처음 맞는 스프링캠프에서 첫 날부터 제 역할을 톡톡히 해내며 이동욱 감독을 미소 짓게 했다. 이날 노진혁은 짧은 훈련 시간 동안에도 선수들 사이를 오가며 끊임없이 이야기하고 감독과도 계속 소통하면서 중간 다리 역할을 잘 수행했다. 

특히 노진혁은 ‘이적생’ 손아섭과 박건우의 곁을 왔다갔다하며 그들의 적응을 열심히 도왔다. 손아섭과 박건우 모두 외야조에 묶여 훈련을 진행했는데, 내야수 노진혁도 함께 훈련에 참가해 이야기를 나눴다는 후문. 사실 NC의 훈련은 내야조, 외야조로 나누기보다 포지션 균형에 맞게 조를 짠다. 하지만 손아섭과 박건우, 마티니 등 이적생들을 노진혁과 함께 묶은 것으로 보아 이들의 적응을 위해 주장의 이름도 함께 넣은 것으로 보인다. 


손아섭은 “(노)진혁이와 타격이나 야구 이야기도 많이 했지만 팀에 대한 이야기를 많이 들었다. 젊은 선수들이 많은 상황에서 빨리 적응해야 팀에 보탬이 될 수 있기 때문에 진혁이와 많은 이야기를 나눴다”라고 이야기했다. 

이동욱 감독 역시 ‘주장’ 노진혁이 흐뭇할 따름이다. 이동욱 감독은 “(노)진혁이와는 평소에도 이야기를 많이 하는 편이다. 오늘도 오며가며 이야기를 많이 했는데, 선수와 코치진 간 간격을 줄이는 데 진혁이가 역할을 잘 해줄 거라 생각한다”라며 격려를 아끼지 않았다. 

지난해 가을야구 탈락의 아쉬움을 뒤로 하고 재도약을 노리는 새 시즌 '주장' 노진혁의 어깨는 무겁다. 창단멤버들이 대거 떠나고 새로운 얼굴들도 많아져 어려움도 상당하다. 노진혁은 “주장을 도와 후배들을 챙기던 때와 다르게 정식으로 주장을 맡게 돼 책임감을 느낀다”라면서도 “크게 달라질 건 없다. 지금까지 해왔던 것처럼 동료들과 유쾌한 대화를 나누면서 조금 더 세심하게 살피고 격려하겠다”라고 이야기했다. 

사진=NC 다이노스 제공

윤승재 기자 yogiyoon@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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