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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려 씻은 '무패행진'...'역대급 순항' 보여준 벤투호의 카타르행

기사입력 2022.02.02 06:00


(엑스포츠뉴스 김정현 기자) 대한민국의 카타르 행이 이보다 순조로울 수 없었다. 첫 경기 뒤 나온 우려는 기우에 불과했다.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축구 대표팀은 1일(한국시간) UAE 두바이 라시드 스타디움에서 열린 시리아와의 2022 카타르 월드컵 아시아지역 최종예선 A조 8차전에서 2-0으로 승리했다. 한국은 6승 2무로 이란에 이어 조 2위로 월드컵 본선 진출을 확정 지었다. 

한국은 2021년 6월 재개된 2차 예선 H조에서 무패로 최종예선 진출을 확정 지었다. 그리고 조 추첨 결과가 나오고 걱정과 우려의 목소리가 나왔다. A조에서 이란, 시리아, 이라크, UAE, 레바논과 함께 한 조에 속하면서 중동팀들 사이에 낀 대한민국의 원정 경기에 대한 걱정의 시선이 많았다. 

한국은 최종예선을 앞두고 지난해 9월에 예정된 레바논 원정 경기를 2022년 1월 홈 경기와 맞바꾸면서 홈 3연전으로 최종예선을 시작했고 이때 더욱 우려가 커졌다. 1차전이 이라크전에서 득점 없이 0-0 무승부를 기록하며 한국 축구팬들은 벤투 감독을 향한 우려의 시선을 거두지 못했다. 

다행히 한국은 이어진 레바논과 시리아와의 홈 2연전에서 승리하며 순항을 이어갔다. 그리고 가장 중요한 분수령이었던 이란 아지다 원정에서 승점 1점을 따내며 좋은 결과를 얻었다. 최종예선 이전에 했던 걱정이 기우로 작용하고 부정적인 시선이 긍정적인 분위기로 바뀌는 변곡점이었다. 

이란 원정 무승부를 지나 한국은 11월 UAE와의 홈 경기 1-0 승리로 기세를 이어갔고 여기서 중동 원정 3연전을 맞았다. 11월 이라크 원정에 1차전 무득점 무승부를 되갚는 3-0 완승을 하며 한국은 연승 가도를 달렸다.

여기에 1월 A매치를 앞두고 한국은 터키 전지훈련을 통해 현지 기후 적응과 이동 거리 최소화에 성공했다. 이동 당시 터키에서 이례적인 폭설이라는 변수를 만났지만, 한국은 레바논 원정에서 1-0 신승을 거두며 3연승을 달렸고 마침내 이날 시리아 원정에서 2-0 완승으로 3연승과 함께 월드컵 본선 진출 조기 확정이라는 성과를 얻었다. 

한국은 최종예선 10경기 중 8경기 6승 2무, 11골 2실점, 승점 20점이라는 압도적인 결과를 냈다. 최종예선 첫 경기의 우려는 이제 온데간데없이 사라졌다. 벤투 감독은 경기력과 결과로 증명했고 모두가 원하는 목표에 도달했다. 

사진=연합뉴스

김정현 기자 sbjhk8031@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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