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이슬 기자)
([엑's 인터뷰①]에 이어) 가수 리누가 갑상선저하증으로 한 달 만에 10kg가 증가했다며, 혹독한 운동으로 3주 만에 9kg 감량에 성공했다고 밝혔다.
지난해 MBN '보이스킹' 우승을 차지한 리누는 '너를 버텨내는 일', '틈만 나면'에 이어 지난 21일에는 신곡 '수줍게 빛나던 그 모든 날'을 발매하며 열일 행보를 이어오고 있다. 최근 한복을 입고 엑스포츠뉴스 사옥에 방문한 리누는 2달의 공백기 근황과 신곡 '수줍게 빛나던 그 모든 날'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다.
신곡 '수줍게 빛나던 그 모든 날'은 쓸쓸한 이별의 감정 한가운데서 느껴지는 아쉬움과 그리움을 담아낸 곡으로, 때로는 폭발적이고 때로는 감성적인 리누의 다채로운 보컬이 인상적이다.
'틈만 나면' 이후로 2개월 만에 컴백한 리누는 공백기 동안 갑상선저하증을 앓았다고 털어놨다. 리누는 "MBN '보이스킹' 때 스트레스를 많이 받아서 발병을 했다. 약 먹고 지금은 정상으로 돌아왔다. 한 달 동안 10kg 정도 갑자기 살이 쪘다. 지금 다이어트 미친듯이 해서 3주 동안 9kg 정도 감량했다"라고 밝혔다.
'이별 장인'이라는 수식어에 걸맞게 리누는 이번에로 이별 곡으로 돌아왔다. 리누는 "제 주 장르가 그렇고, 목소리 자체가 감성을 울리고 사람의 마음을 건들일 수 있는 소리라고 생각한다. 그 무기를 살리려면 그런 노래가 적합하 것 같다"라고 이야기했다.
'수줍게 빛나던 그 모든 날'만의 차별점으로 리누는 "그 전에 나온 노래는 다 애절하게 울부짖는 노래였다. 이번에는 힘을 많이 뺐다. 그런 만큼 감정 표현에 신경 썼다. 그 전에는 남성분들이 좋아하실 만한 노래였다면, 이번에는 여성분들이 많이 좋아해주실 것 같다. 가사가 예쁜 노래다. 헤어지긴 했지만 그 사람과 추억, 좋은 기억을 회상하는 곡이다"라고 '예쁜 이별 노래'라고 소개했다.
특히 작곡가 최한솔과 싱어송라이터 임세준이 작업에 참여해 완성도를 높였다. 리누는 "세준 씨는 원래부터 알고 지내는 사이였다. 곡을 받았을 때 그 친구가 쓴 줄 몰랐다. 반가워서 오랜만에 연락을 했다. (제가) 임세준 씨의 '오늘은 가지 마'를 너목보에서도 부르기도 했고 커버를 많이 해서 되게 많이 봐주셨다"라며 친분을 드러냈다.
이어 "저한테는 이름 있는 사람의 곡이기도 하고, 저와 친분, 추억이 있는 분의 곡이라서 더 와닿았던 것 같다"며 "곡 잘 받았다고 연락만 했다. 형님이 하시면 무조건 잘 될 거라고, 잘했을 거라고 답이 왔다"라고 전했다.
상징적인 가사가 많은 '수줍게 빛나던 그 모든 날'은 사랑했던 이를 "언제라도 내 편이 돼준 너"라고 표현하며 지난 추억을 회상하는 곡이다. 리누에게 '언제라도 내 편이 되어주는 사람'은 누굴까. 리누는 "팬분들"이라며 "가족 이외에는 팬분들밖에 없는 것 같다"며 애틋함을 드러냈다.
한 차례 발매가 연기가 되기도 했던 '수줍게 빛나던 그 모든날'에 리누는 큰 애착을 느끼고 있다며 "나름대로 저한테도, 고음에 치중하고 자랑하는 듯한 노래가 많았는데. 이번에는 힘을 많이 빼고 오히려 사람들이 그걸로 실력을 알아봐 주셨으면 좋겠다"라고 소망했다.
리누는 '수줍게 빛나던 그 모든 날'을 이별을 겪은 사람, 사랑을 하는 또는 했던 사람 모두에게 추천했다. 리누는 "내가 지금 사랑을 하고 있는 사람이라고 하더라도, 나중에는 모르지 않냐. 헤어진 사람은 헤어졌을 때 아픈 감정을 느낄 수 있는데. 사랑을 하거나 사랑을 했던 사람들은 옛날에 좋았던 추억을 떠올릴 수 있는 노래다. 이별을 하고 슬픈 거에만 국한되지 않고 사랑했던 사람들과 추억, 좋은 기억들을 떠올릴 수 있는 곡이다. 사랑을 하는 사람이라면 이 노래를 들으면서 나중에 후회하지 않게 좋은 추억 많이 만들었으면 좋겠다. 헤어진 사람이라고 하면 좋은 기억들 생각하면서 치유받았으면 좋겠다"라고 설명했다.
([엑's 인터뷰③]에서 계속)
사진=고아라 기자
이슬 기자 dew89428@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