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한유철 인턴기자) 베른트 레노가 아스널을 떠날 가능성이 높아졌다.
영국 언론 텔레그래프는 29일(이하 한국시간) 레노의 아스널 이탈 가능성에 대해서 밝혔다.
텔레그래프는 "레노와 아스널의 계약 기간은 1년이 남아있지만, 오는 여름 이적시장 때 팀을 떠날 것이다. 아스널은 레노의 이적료로 500만 파운드(약 81억 원)를 책정했다"라고 보도했다.
2018/19시즌 바이어 레버쿠젠에서 아스널로 합류한 레노는 곧바로 팀의 No.1으로 자리매김했다. 이적 첫 해 리그 32경기에 출전해 7번의 클린시트를 기록한 레노는 2020/21시즌까지 꾸준히 30경기 이상씩 출전하며 아스널의 골문을 지켰다.
그러나 이번 시즌부터 상황이 달라졌다. 아스널은 시즌 개막을 앞두고 셰필드 유나이티드에서 아론 램스데일을 영입했다. 많은 축구 팬들은 램스데일이 좋은 선수이긴 하지만, 레노에게 밀릴 것이라고 생각했다. 그러나 현실은 정반대였다.
레노는 2021/22시즌 개막 첫 3경기에 출전했지만 9실점을 했고 아스널은 3연패를 기록했다. 프리미어리그 4차전 노리치 시티와의 경기에 레노 대신 램스데일이 출전했는데 램스데일은 무실점을 기록하며 팀의 1-0 승리를 지켜냈다.
이후 램스데일은 아스널의 No.1으로 자리잡았다. 아스널은 램스데일의 활약에 힘입어 리그 4라운드부터 11라운드까지 무패 행진을 이어갔다. 동시에 레노는 카라바오 컵과 FA컵 등 '컵대회'용 골키퍼로 전락했다.
No.2로 전락한 레노의 상황은 더욱 나빠졌다. 아스널이 뉴잉글랜드 레볼루션에서 활약하고 있는 미국 국가대표 맷 터너의 영입을 거의 확정했다. 터너는 오는 여름 아스널로 합류할 예정이다.
텔레그래프는 "터너가 여름에 아스널로 합류하기 때문에 레노의 입지는 더욱 줄어들 전망이다. 이에 레노는 이적을 원하고 있으며 아스널도 레노의 매각을 추진할 예정이다"라고 덧붙였다.
사진=EP/연합뉴스
한유철 기자 iyulje93@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