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15 16: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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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친 줄" 유재석X미주, 안테나 영입기 최초 공개(feat. 하하) (놀뭐)[전일야화]

기사입력 2022.01.30 07:00



(엑스포츠뉴스 이이진 기자) 방송인 유재석과 러블리즈 출신 미주의 소속사 이적에 얽힌 비하인드스토리가 공개됐다.

29일 방송된 MBC '놀면 뭐하니?'(이하 '놀뭐')에서는 유재석이 안테나로 이적한 사연을 밝힌 장면이 전파를 탔다.

이날 유재석, 정준하, 하하, 신봉선, 미주는 설을 맞아 그동안 '놀뭐'를 도와준 사람들을 찾아가 세배했다. 그 과정에서 유희열이 게스트로 등장했고, 안테나의 사옥이 공개돼 눈길을 끌었다.

유재석은 소속사 이적에 대해 "제가 오게 된 이유가 제가 이런 이야기 처음 하는데 이야기를 하자면 희열 형하고 저하고는 친하게 많이 지냈다"라며 말문을 열었다.



유희열은 "우리 둘이 되게 오래된 친구인 줄 안다. 사실은 첫 인연이 제대로 된 건 '무한도전' 때다. KBS 화장실에서 처음 봤다. 연예 대상 때 잠깐 쉬는 시간에 소변보고 있는데 재석이가 들어오면서 '안녕하세요'라고 했다. 그때 날 보면서 경외심을 느끼고"라며 거들었다.

유재석은 "이 형 잘 모르는구나. 그때 나오면서 속으로 그냥 나 혼자 내뱉은 말이 있다. 약하다 약해. 뭔지 모르는데 내가 생각했던 것보다 너무 약하다"라며 너스레를 떨었다.

유희열은 "화장실에서 인사하고 그다음 '스케치북'에 완전 초기 때 명수 형이랑 같이 나왔다. 재석이가 무대 공포증 있지 않냐. 장 트러블 와서 계속"이라며 회상했고, 유재석은 "화장실 진짜 많이 갔었다"라며 고백했다.

유재석은 "그 인연으로 자유로 가요제 때 하우두유둘로 만났다. 그때 친해져서 형하고는 집 근처에 사무실도 있고 해서 운동 가다가 왔다 갔다 들러서 이야기도 하고 그런 인연이 이어졌다"라며 털어놨다.



특히 유재석은 "(소속사) 영입 제안이 되게 있었다. 몇몇 분하고 그런 미팅을 갖던 차에 한 분이 '저희 쪽에 유희열 대표님 친하시죠? 안테나도 저희하고 같이 있어요'라고 하더라. '그럼 희열이 형이랑 통화 한번 해볼게요'라고 했다"라며 설명했다.

유희열은 "바로 전화가 왔다. '형이랑 나랑 안테나 일을 같이 해보면 어때?'라고 하더라. 속으로 '미쳤나? 장난하나?'라고 했다. 농담으로라도 해 본 적 없었다. 올 때마다 안테나를 조롱하고 멸시하고 승환이 같은 애 지나가면 '쟤는 안 됐다. 괜찮니?'라고 하더라. 그럼 용돈이라도 주든가. 그러던 애가 갑자기 '형이랑 나랑 같이 하면 어때?'라고 하니까 놀리는 줄 알았다"라며 고백했다.

유희열은 "'이런 식으로 놀리나?'라고 했는데 그러다 이야기가 구체화되면서 재석이가 그때 멋있는 말을 하나 했다. '나는 형이랑 일을 하는 거야. 형을 믿고 내가 선택을 할게. 다른 거 없어'라고 이야기를 하더니 같이 일을 하다가 서운한 느낌인 건지 자기가 기분이 틀어졌다 싶으면 작은 소리로 '이 회사 사버릴까?'라고 한다"라며 재치 있는 입담을 뽐냈다.

하하는 "형이 계약금 없이 노 개런티로 왔다더라"라며 궁금해했고, 유재석은 "안테나하고 계약을 하게 되면 그 당시에는 계약금을 줄 수 있는 상황이 아니었다. '형. 복잡하게 이러지 말고 계약감을 안 받고 일을 하자'라고 했다"라며 밝혔다.

유희열은 "내가 반대했다. 왜 반대했냐면 유재석이라고 하는 인물이 가지고 있는 상징성이 있는데 수많은 예능하는 후배들이 있다. 마치 야구 선수로 치면 대한민국 최고의 4번 타자인데 본인이 계약금을 안 받고 구단에 있겠다고 하면 다음 후배들을 영입할 때 '그 선배도 이렇게 했는데' 그런 예를 남기면 안 된다"라며 못박았다.

유재석은 "오해를 불러일으키거나 선의가 잘못 전달이 돼서 선례가 될까 봐. 제가 계약금을 받았다. 중요한 건 그거다. 받는 만큼 해야 된다"라며 강조했다.



또 유재석은 "미주는 스토리가 다르다. 계약이 끝난다고 하더라. 기획사를 알아보고 있더라. 희열이 형한테 쓱 물어봤다. '미주 어때?' 그랬더니 목소리 톤 들으면 알지 않냐. 일단 미주를 잘 모르더라"라며 폭로했다.

미주는 "내가 '스케치북'에 진짜 많이 나가고 '슈가맨'에 진짜 많이 나갔는데"라며 서운해했고, 유재석은 "'우리가 너도 들어온 지 얼마 안 됐고 생각을 조금만 더 해보자'라고 하더라"라며 덧붙였다. 미주는 "돌려서 거절했네"라며 발끈했다.

유재석은 "그렇게 3주가 지났다. 갑자기 희열이 형이 '재석아. 미주 데려오자'라고 하더라"라며 말했고, 유희열은 "그전에 솔직히 '미주?' 그랬던 게 나왔던 프로그램을 거의 못 봤다. 계속 다 찾아봤다. 왜 그렇게 얘기를 하는지 이해가 됐다"라며 진심을 전했다.

유재석은 "그래서 미주가 사무실에 와서 미팅을 하고 잘 이야기가 마무리가 됐는데 그날 밤 12시에 하하한테 전화가 왔다"라며 비하인드스토리를 언급했고, 하하는 "이야기할 거냐"라며 당황했다.



하하는 "나 되게 어색해질 것 같은데"라며 걱정했고, 유재석은 "하하가 전화해서 '형. 형한테 드릴 말씀이 있어요. 저희 회사 식구들하고 엄청나게 이야기하고 형한테 이야기하는 거예요. 형. 나 미주 우리 회사에 데리고 오고 싶어요'라고 했다"라며 귀띔했다.

마주는 "난 아무것도 몰랐다. 너무 기분 좋다. 날아갈 것 같다. 티를 왜 안 냈냐"라며 깜짝 놀랐고, 유희열은 "'너 괜찮겠냐?'라고 했더니 '그냥 술 조금 먹을 거예요. 신경 쓰지 마세요'라더라"라며 웃음을 터트렸다.

사진 = MBC 방송 화면

이이진 기자 leeeejin@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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