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예나 기자) 조혜련이 딸과의 갈등을 풀고 이전보다 더 가까워진 모녀로 발전했다.
28일 방송된 채널A '오은영의 금쪽 상담소'에는 개그우먼 조혜련과 딸 김윤아가 출연했다.
이날 방송에서 조혜련은 이혼 후 깊어진 딸과의 갈등에 대한 고민을 털어놨다. 조혜련은 자신도 모르는 사이 딸의 눈치를 보게 된다면서 딸도 자신과 같은 기분이 들 것 같다고 털어놨다.
딸 김윤아는 엄마와의 갈등이 조혜련의 이혼과 재혼 과정에서 불거졌다고 밝혔다. 부모님의 이혼이 누구보다 싫었다고 밝힌 김윤아는 당시 매일 밤마다 울었다면서 고통스러운 시간들을 떠올렸다.
또 조혜련이 재혼 후 자신에게 새롭게 생긴 아버지의 존재 역시 불편함으로 다가왔다고. 김윤아는 정리를 잘 하지 못하는 자신을 향한 조혜련과 새아버지의 잔소리가 답답하다고 토로했다.
두 사람은 서로의 속마음을 솔직하게 털어놓으며 새롭게 알아가는 시간을 가졌다. 조혜련은 자신이 알고 있던 딸의 모습과 다르다는 사실에 마음 아파하며 눈물을 쏟기도 했고, 김윤아는 조혜련이 이혼 후 두 자녀를 키우기 위해 힘든 시간을 다 이겨내고 달려왔다는 사실에 눈물을 훔쳤다.
이들 모녀는 방송 말미, 무려 15년 만에 애정 가득한 뽀뽀를 나누며 따뜻한 마음을 공유했다. 조혜련은 "엄마가 어렸을 때 너하고 신나게 열심히 놀았는데 중간이 비워졌지 않냐. 앞으로 인생 기니까 신나게 재밌게 놀자. 너를 정말 이해 잘 할 거고 배려할 거고 사랑할 거다"고 약속했다.
조혜련은 29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방송 소감을 전했다. 그는 "서로의 진짜 속마음도 알게 되고 쌓였던 오해도 풀게 됐다. 마치 남아있던 앙금들이 말끔히 씻긴 듯. 요즘은 윤아와 자주 통화하고 만나서 맛있는 것도 먹으면서 속 털어 놓는 친구 같은 모녀지간이 됐다. 가끔은 남편도 동참하면서 애틋한 가족 사랑을 키우고 있다. 윤아가 고민이 생기면 제일 먼저 새아빠에게 의논할 만큼 가깝고 편한 사이가 됐다"고 밝혔다.
이어 "방송에서 15년 만에 뽀뽀를 튼 이후 스킨십도 자연스럽다. 윤아야. 이제 미안하다는 말 안 할게. 사랑해. 내 딸"이라고 덧붙이며 애틋한 마음을 표현했다.
사진=채널A 방송 화면, 조혜련 인스타그램
김예나 기자 hiyena07@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