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최희재 기자) '폭행 논란' 정창욱 셰프의 절친 다이나믹듀오 최자가 역풍을 맞았다.
최자는 정창욱 셰프가 지난 26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올린 사과문에 하트를 눌렀다. 앞서 정창욱은 특수폭행, 특수협박 혐의로 입건돼 수사를 받았다. 피해자라고 밝힌 A씨, B씨는 정창욱이 폭언 뿐 아니라 폭행까지 가했으며 칼로 위협했다고 진술했다.
정창욱은 "2021년 8월에 있었던 사건은 명백한 저의 잘못이다. 당사자 두 분께 깊은 사과의 말씀을 올린다. 당시 두 분이 겪었을 공포와 참담함은 가늠할 수 없다. 정말 죄송하다"라고 폭행 사실을 인정, 사과했다.
그러나 피해자들은 "약 반년의 시간 동안 단 한번의 사과하려는 시도조차 받지 못했다"며 "1월 25일, 피의자가 저희 측 변호사를 통해 사과하고 싶다는 의사를 전해왔다. 하지만 서로 모르는 사이도 아니고 본인이 피소된 사실을 인지한 지 네달이 되어가는 시점에서야 변호사를 통해 전해오는 사과 의사는 그 진정성을 의심할 수 밖에 없었다"고 전한 바 있다.
이런 가운데 최자가 정창욱의 사과문에 하트를 누른 사실이 전해지자 일부 팬들과 누리꾼들은 최자의 SNS에 댓글을 남겼다. 정창욱은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댓글 기능을 제한한 상태.
한 누리꾼은 "정창욱 셰프랑은 인연 끊으셨으면 좋겠다. 최자님 오래된 팬인데, 정창욱 셰프의 음주운전 2회 및 면허정지기간의 운전운전 폭언, 폭행, 칼로 협박 등.... 정말 영상으로만 봐도 죄질이 안 좋다"라고 전했다.
또 "유유상종이라던데", "정창욱이랑 친해요?", "지워주세요 정창욱" 등의 댓글이 이어졌다. 자신이 고등학생이라고 밝힌 누리꾼은 "정창욱 셰프님께 전해주세요! 자기보다 아랫사람이라고 판단하면 폭언, 폭력을 휘두르는 야비하신 분이라는 것 잘 알게 되었습니다. 서론이 길었고 저랑 만나서 싸우실래요? 그쪽은 칼 들고 해도 됩니다"라며 자신의 메일 주소를 남기기도 했다.
최자와 정창욱 셰프는 절친으로 알려져있다. 정창욱은 최자가 진행하는 맛집 탐방 프로그램 '최자로드'에 반 고정으로 출연했다. 최근 업로드된 영상에서도 두 사람이 술을 마시며 이야기를 나누는 모습을 볼 수 있었다.
정창욱의 폭행 사건이 알려지기 전인 지난 4일, 서울중앙지법 형사27단독(신세아 판사)는 음주운전 혐의로 약식 기소된 정창욱에게 벌금 1500만원의 약식명령을 내렸다. 정창욱은 지난해 5월 서울 중구에서 음주 상태로 운전하다 적발됐으며 혈중 알코올 농도가 면허 취소 기준을 넘은 상태인 것으로 알려졌다.
음주운전부터 폭행 사건까지, 스타셰프 정창욱의 행보는 눈살을 찌푸리게 했다. SNS의 하트가 '좋아요'의 의미는 아니지만 평소 '절친'으로 알려진 최자이기에 대중들은 실망감을 드러내고 있다.
사진='최자로드' 방송화면, 최자 인스타그램
최희재 기자 jupiter@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