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이슬 기자) 5관왕을 차지한 아이유가 트로피 "100개 모으면 뭐 주냐"며 너스레를 떨어 웃음을 자아낸 가운데, "죽기 직전에 스쳐갈 장면"이라며 뜻깊은 소감을 전했다.
27일 오후 서울 잠심 실내체육관에서 '제11회 가온차트 뮤직어워즈'가 진행됐다. 이날 MC는 스테이씨 시은, NCT 도영, 재재가 맡았다.
'가온차트 뮤직어워즈'는 객관적인 데이터 수치로 수상자가 결정되는 시상식이다. '올해의 가수상'은 디지털 음원과 피지컬 앨범 부문으로 나뉘어 진행된다. 디지털 음원 부문은 매달 가장 많은 사랑을 받은 곡, 피지컬 앨범은 분기별로 가장 많은 사랑을 받은 앨범에게 영예가 주어진다.
'올해의 가수상' 디지털 음원 부문에서 아이유 3관왕을 차지하며 저력을 자랑했다. 그외에도 '올해의 작사가상', '올해의 음반제작상'을 수상하며 총 5관왕을 차지했다.
아이유는 2021년 1월 'Celebrity', 3월 'LAILAC', 10월 'Strawberry moon'으로 영광을 안았다. 트로피 세 개를 건네받은 아이유는 "높은음자리표 상 제가 참 좋아한다. 귀엽게 생겼다. 모으는 재미가 쏠쏠하다. 이거 100개 모으면 뭐 주시지 않나 기대하면서 하나하나 모으고 있다"라며 웃었다.
"새삼 제가 작년에 작업물을 얼마나 많이 냈는지 실감이 난다"는 아이유는 "언젠가 쉬고 싶을 때 저희 집에 많은 높은음자리표 상을 보고 마음을 다잡고 열심히 오래 음악 하는 가수가 되겠다"고 약속했다. 이어 "올해가 됐다가 작년 노래 안 듣는 분 안 계시지 않냐"며 올해도 많은 사랑 부탁한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또 아이유는 '올해의 작사가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작사'에 남다른 애정을 보여왔던 아이유는 "저한테는 노래를 부르는 것 만큼이나 정체성을 확실히 해주는 작업"이라며 "작사 하는 게 제일 재밌기도 한데 제일 힘들기도 하다"라고 털어놨다.
20대 마지막 앨범이었던 '라일락'의 전곡 작사를 맡았던 아이유는 "계속해서 제 이야기에 귀기울여 주시는 분들 너무 감사하다. 그 분들께 실망드리지 않도록 30대에도 여러분들께 재밌는 이야기꾼 되어드리겠다"라며 기대를 당부했다.
앨범을 만드는 데 힘써준 모든 스태프들과 받는 상 '올해의 음반제작상'을 수상한 아이유는 "저만의 상이 아니다. '라일락' 앨범에 참여해주신 모든 스태프분들 감사하다. '라일락' 앨범을 통으로 사랑해주신 분들께도 너무 감사하다. 그게 가수나 스태프들에게는 큰 의미다"라며 감개무량한 소감을 전했다.
'팔레트'로도 이상을 받았던 적이 있던 아이유는 "스태프들을 다 모시고 가서 상을 받았다. 그게 어느 정도 뜻깊었냐면 죽기 직전에 주마등처럼 스쳐지나갈 장면 중 하나다"라며 특별함을 강조했다.
'올해의 가수상' 4월 디지털 음원 부문을 수상한 강다니엘도 영상으로 소감을 대신했다. 강다니엘은 "현장에서 직접 상도 받고 팬분들, 많은 동료분들과 좋은 무대 지키고 싶었는데 방역 수칙을 지키기 위해 영상으로 감사한 마음을 전한다. 아쉽지만 다음에 더 멋진 모습으로 만날 수 있을 거라 기대한다"라고 이야기했다.
당초 강다니엘은 '가온차트 뮤직어워즈'에 참석할 예정이었으나, 댄스팀의 코로나19 확진으로 불참을 결정했다.
군백기로 2년 6개월 만에 컴백했던 샤이니도 '올해의 가수상' 2월 디지털 음원 부분 영광을 안았다. 대표로 참석한 민호는 "우리 멤버들 함께 고생해 줘서 고맙다. 다음 앨범도 잘 준비해야 되니까 건강하게 잘 했으면 좋겠다"라고 멤버들을 언급하며, 팬들에게 고마움을 전했다.
다음은 '제11회 가온차트 뮤직어워즈' 수상자(작) 명단.
▲ 올해의 가수상 디지털 음원 부문 = 태연'What Do I Call you', 아이유'Celebrity', 샤이니 'Don't Call Me', 아이유 '라일락', 강다니엘 'Antidote', 방탄소년단 'Butter', 브레이브걸스 '치맛바람', 방탄소년단 'Permission to Dance', 레드벨벳 'Queendom', 방탄소년단·콜드플레이 'My Universe', 아이유 'Strawberry moon', 트와이스 'SCIENTIST'
▲ 올해의 가수상 피지컬 앨범 부문 = 아이즈원 'One-reeler / Act IV', NCT 드림 '맛', 방탄소년단 'Butter', NCT 127 'Sticker'
▲ 올해의 신인상 = 이무진(디지털 음원), 이찬원(피지컬 앨범)
▲ 올해의 음반제작상 = 이담 엔터테인먼트 아이유 '라일락'
▲ 올해의 발견 = 호미들(힙합), 스테이씨(핫트렌드)
▲ 올해의 작곡가상 = 라이언전
▲ 올해의 작사가상 = 아이유
▲ 올해의 실연자상(연주) = 정재필
▲ 올해의 실연자상(코러스) = 김연서
▲ 올해의 스타일상(커리어그라피) = 손성득
▲ 올해의 스타일상(스타일리스트) = 김욱
▲ 올해의 핫퍼포먼스상 = 오마이걸, 더보이즈
▲ 월드 한류스타상 = 스트레이 키즈
▲ 올해의 해외 음원상 = 저스틴비버 'Peaches'
▲ 올해의 해외 라이징스타상 = The Kid LAROI, 저스틴비버 'Stay'
▲ 올해의 파퓰러 싱어상 = 스탠딩에그
▲ 올해의 롱런 음원상 = 방탄소년단 '다이너마이트'
▲ 올해의 월드 루키상 = 엔하이픈, 에스파
▲ 올해의 리테일 앨범상 = 방탄소년단 'Butter'
▲ 올해의 탑 키트셀러상 = NCT드림
▲ 올해의 소셜 핫 스타상 = 방탄소년단
▲ 올해의 어덜트 컨템포러리 뮤직상 = 임영웅
▲ 뮤빗 글로벌초이스 상 = 방탄소년단, 리사
사진=엑스포츠뉴스DB, 고아라 기자, '가온차트 뮤직어워즈'
이슬 기자 dew89428@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