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 2007.08.26 06:11 / 기사수정 2007.08.26 06:11
[엑스포츠뉴스=이상규 기자] '시리우스' 이관우(29, 수원)가 대망의 30-30클럽 고지를 밟았다.
이관우는 25일 저녁 7시 대구 월드컵 경기장에서 벌어진 대구FC전에서 전반 27분 백지훈의 선취골을 어시스트하여 K리그 30-30클럽의 대기록을 달성했다. 30-30클럽이란 골과 도움을 통산 30개씩 기록한 것으로서 선수에게 큰 영광의 산유물이 되는 대기록이다. 지금까지 30-30클럽에 가입한 선수는 이관우를 포함 21명이다.
지난 2000년 K리그에 데뷔한 이관우는 8시즌 동안 207경기에 출전하여 31골 30도움을 기록했다. 올 시즌에는 27경기에 출전하여 4골 5도움을 올려 수원의 정규리그 선두 도약을 이끌고 있다. 이날 대구전에서는 공격형 미드필더로 출전하여 전반 34분 상대 수비수를 제치고 날카로운 슈팅을 날리는 활약을 펼친 끝에 팀의 2-1 승리를 이끌었다.
최근 이관우의 상승세는 그칠 줄 모르고 있다. 3경기 연속 공격 포인트(2골 2도움)를 쏘아 올려 수원의 4연승 행진을 주도하고 있는 것. 지난 15일 성남전에서는 후반 5분 페널티킥 골을 넣어 자신의 통산 30번째 골을 넣었다. 11일 부산전에서의 성공적인 수비형 미드필더 전환과 25일 대구전 30-30클럽 가입에 이르기까지 8월 중순부터 급격한 상승 곡선을 타고 있다.
이관우의 폭발적인 기세는 앞으로도 계속 될 예정. 백지훈-김남일-조원희 같은 탁월한 기량을 갖춘 미드필더들과 호흡을 맞추고 있어 활발한 공격 기회를 마련할 수 있다. 특히 지난해 후기리그에서 팀의 우승을 이끈 중추적인 활약을 펼친 바 있어 올해도 후반기에 강한 면모를 보였다. 여기에 수원이 '전남-제주-광주-인천' 같은 중-하위권 팀들과의 대결을 앞두고 있어 골과 도움을 추가적으로 기록할 것으로 보인다.
이관우의 목표는 팀의 정규리그 우승을 이끄는 것. 15일 성남전이 끝난 뒤 "시즌전에 삭발을 했을 정도로 올해는 주장으로서 각오가 남다르다."라며 앞으로 최선을 다하겠다는 반응을 보였다. 최근 30-30클럽 가입 등으로 펄펄 날아 오른 이관우의 기세는 수원의 정규리그 우승 달성이라는 긍정적인 조짐이 엿보이고 있다. 이관우의 상승세가 앞으로도 계속 이어질지 귀추가 주목된다.
[사진 =5월 12일 인천전에서 골을 넣은 뒤 환호하는 이관우(C) 엑스포츠뉴스 강창우 기자]
ⓒ 엑스포츠뉴스 /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실시간 주요 뉴스
실시간 인기 기사
엑's 이슈
주간 인기 기사
화보
통합검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