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예은 기자) 연우진, 지안의 멜로가 담긴 '인민을 위해 복무하라'가 곧 관객을 만난다.
27일 오전 온라인을 통해 영화 '인민을 위해 복무하라'(감독 장철수) 제작보고회가 진행됐다. 이날 배우 연우진, 지안, 조성하와 장철수 감독이 참석했다.
'인민을 위해 복무하라'는 출세를 꿈꾸는 모범병사 무광(연우진 분)이 사단장의 젊은 아내 수련(지안)과의 만남으로 인해 넘어서는 안 될 신분의 벽과 빠져보고 싶은 위험한 유혹 사이에서 갈등하며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 작품이다.
작품의 배경은 1970년대. 장철수 감독은 이러한 시대 설정에 대해 "냉전이 첨예하게 대립하던 시기라고 생각한다. 체제가 결속을 다지기 위해 억압이 훨씬 강했고. 1970년대를 배경으로 해야 숨막히는 남녀간의 이야기를 할 수 있겠단 생각이 들었다"고 밝혔다.
이어 "멜로라는 건 남자든 여자든 죽음이라는 키워드를 갖고 있어야 한다고 생각했다. 전쟁일 때는 죽음이 피부에 닿는 상황이지 않나. 지금은 거기서 멀어지고 멜로가 아닌 로맨틱 코미디가 나오지 않나. 진정한 멜로를 하려면 다시 그 시대로 돌아갈 수밖에 없고, 가장 날섰던 시대가 1970년대가 아닌가 싶다"는 설명을 덧붙였다.
특히 '인민을 위해 복무하라'는 파격적인 소재인 노벨문학상 후보 작가의 소설을 원작으로 만들어졌다. 이 원작을 선택한 이유에 대해 장철수 감독은 "어떤 독자가 굉장히 야해서 지하철에서 책을 보다가 책을 감추고 그랬다는 리뷰를 보고 저도 보게 됐다"며 "단순히 야한 작품이 아니라 남녀간의 감정이 여기서 모두 나온다고 봤다. 남녀의 감정만 갖고 여자 2시간 이상을 끌고 가보고 싶다는 마음이 타올랐다. 모든 장치를 다 버리고 인간의 내면에 있는 다양한 욕망들, 심리들만 갖고 한번 갈 수 있는 데까지 가보고 싶었다"고 전했다.
더불어 '파격'이라는 키워드를 갖고 있는 바. MC 박경림이 "19금을 넘어 29금, 39금"이라고 짚어주자 "솔직함인 것 같다. 그래서 파격적으로 보인다고 생각한다. 실제 현실에선 마주하기가 쉽지 않지 않나"라고 파격에 대한 생각을 밝히기도 했다.
연우진과 지안은 이번 작품에서 뜨거운 사랑, 파격적인 멜로신을 보여준다. 연우진은 지안과의 호흡에 대해 "리딩을 이렇게 많이 했나 싶을 정도로 리딩 시간을 많이 가졌다. 감독님이랑 모여서 작품에 대해 이야기하는 시간도 많이 가졌다. 감독님도 감사하지만 여기 계신 지안 배우님한테 고맙다. 현장에 적극적으로 임해주고, 부족한 부분도 서로가 보완할 수 있도록 대화를 나눌 수 있게 가장 큰 역할을 배우님이 해내지 않았나 싶다"고 말했다.
이어 지안은 "우진 씨는 배려가 몸에 밴 분이다. 제가 많이 힘들었음에도 불구하고 편안한 환경을 만들어줬다. 오직 연기에만, 감정에만 몰두할 수 있게, 느낄 수 있게 리드를 해줬다"고 전해 훈훈함을 안겼다.
감독이 본 두 사람의 호흡은 어땠을까. 밀도 높은 감정 연기를 보여준 연우진과 지안. 장철수 감독은 "두 배우가 실제로 만난 시기는 너무 짧기 때문에, 걱정하는 부분도 있었는데 일정이 너무 타이트한 와중에도 두 배우가 집중력을 발휘해줬다. 그게 연기로 표현됐다기보다 캐릭터와 내면이 닮았기 때문에 자연스럽게 감정, 표정, 연기가 나온 것 같다"고 전했다.
한편 '인민을 위해 복무하라'는 오는 2월 23일 개봉한다.
사진 = 제이앤씨미디어그룹
김예은 기자 dpdms1291@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