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한유철 인턴기자) 미들즈브러 의료진이 경기중 상대팀 서포터의 생명을 구했다.
블랙번 로버스와 미들즈브러는 25일(한국시간) 블랙번에 위치한 이우드 파크에서 2021/22시즌 챔피언십 28라운드 경기를 치렀다. 경기는 후반 31분 샘 갤러거의 골로 블랙번이 1대0 승리했다.
그러나 이 경기는 결과가 아닌 다른 이슈로 주목을 받았다. 블랙번의 서포터는 팀이 1-0으로 이기고 있는 후반전, 고통을 호소하며 관중석에서 쓰러졌다. 그 모습을 프리차드 의사와 미들즈브러 의료진 크리스 모슬리가 목격하고 응급처치를 시행했다.
숨을 쉬지 못하던 블랙번 서포터는 의료진의 처치 덕분에 다시 숨을 쉴 수 있었다. 블랙번 구단은 이후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서포터의 생명을 살린 의료진에게 감사를 표했다.
블랙번은 "구단은 오늘 경기 도중 블랙번 서포터의 목숨을 구해준 미들즈브러의 의료진에게 깊은 감사를 표한다. 서포터는 현재 병원에 있으며 생명에 지장은 없는 상태이다"라고 발표했다.
이어서 "미들즈브러 의료진 덕분에 서포터는 응급처치를 받을 수 있었다. 이후 블랙번 의료진까지 합세하며 큰 사고 없이 상황을 모면할 수 있었다"라고 덧붙였다.
프리차드 의사가 관중의 생명을 살린 것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프리차드 의사는 지난해 10월 세인트 제임스 파크에서 펼쳐진 뉴캐슬 유나이티드와 토트넘 홋스퍼의 경기에서도 '영웅'적인 모습을 보였다.
경기가 한창 무르익던 전반 40분, 뉴캐슬 관중석에서 한 서포터가 심장 이상 증세를 느끼며 쓰러졌고 경기는 중단됐다. 심장 문제는 빠른 응급처치가 필요했는데 당시 현장에 있던 프리차드 의사가 응급처치를 시행했고 이후 구단 의료진의 도움을 받아 뉴캐슬 서포터는 생명을 구할 수 있었다.
사진=티스사이드라이브
한유철 기자 iyulje93@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