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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국' NC 마티니, 알테어 빈자리도 강진성 공백도 메운다

기사입력 2022.01.25 13:00

윤승재 기자

(엑스포츠뉴스 윤승재 기자) NC 다이노스의 새 외국인 타자 닉 마티니가 지난 24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입국했다. 

마티니는 지난해 12월 총액 80만 달러(계약금 11만, 연봉 44만, 인센티브 25만)에 NC 다이노스와 계약을 맺었다. NC는 기존 외국인 타자 애런 알테어와의 재계약에 실패하자 대체 선수를 물색했고, 그 결과 선구안과 컨택 능력, 주력에서 좋은 평가를 받은 마티니를 영입해 빈 자리를 메웠다. 

현재로선 마티니가 주전 중견수 임무를 맡을 가능성이 높다. 좌타자 마티니의 주 포지션은 외야로, 마티니는 알테어가 빠진 중견수 자리를 맡을 예정이다. FA로 영입한 박건우, 손아섭과 함께 외야진을 구성할 것이 유력한 상황. 하지만 마티니는 외야수뿐만 아니라 1루수도 가능한 것으로 알려졌다. NC 타선에 다양한 옵션을 제공할 것으로 보인다. 

공교롭게도 NC는 이번 스토브리그에서 주전 외야수 2명과 주전 1루수 1명을 잃었다. 중견수 알테어와 재계약에 실패한 NC는 팀 중심타자이자 우익수였던 나성범을 FA로 떠나보냈고, 1루수 강진성마저 FA 박건우의 보상 선수로 두산에 보내며 공백이 생겼다. 세 선수 모두 최근 두 시즌 주전 핵심 선수로 뛰었던 선수들. 불행 중 다행으로 이들이 빠진 외야와 1루 모두 마티니가 커버 가능한 포지션이다.


외야는 손아섭과 박건우의 합류, 그리고 징계에서 돌아올 이명기, 권희동까지 생각한다면 선수층이 두텁다. 하지만 1루는 상황이 다르다. 지난 시즌 백업 1루수 윤형준과 군에서 돌아오는 오영수, 서호철 등이 1루가 가능하지만 주전으로 내세우기엔 경험이 부족하고 리스크가 적지 않다. 그런 의미에서 1루가 가능한 마티니의 합류는 NC로선 큰 힘이다. 마티니가 외야 글러브 대신 1루수 미트를 끼는 모습도 종종 볼 수 있을 전망이다. 

마티니는 알테어는 물론, 강진성의 빈 자리도 모두 메워야 하는 중책을 안게 됐다. 물론 마티니 혼자서 두 명분의 활약을 해야 한다는 이야기는 아니다. 오히려 마티니가 합류하면서 포지션 공백 고민을 덜게 됐고 감독의 공격 옵션도 더 다양해졌다. 알테어와 강진성 모두의 공백을 염두하고 영입한 자원은 아니었으나, 마티니 덕에 변수와 리스크를 덜 수 있게 됐다. 

한편, 한국에 입국한 마티니는 열흘간의 격리를 마치고 선수단에 합류한다. 큰 변수가 없는 이상 2월 2일 창원에서 시작하는 스프링캠프에 정상 합류할 것으로 보인다.  

사진=인천공항 고아라 기자, NC 다이노스 제공

윤승재 기자 yogiyoon@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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