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09 11: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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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화의 끝은 잔혹'...라니에리, 3개월 만에 경질

기사입력 2022.01.25 10:08 / 기사수정 2022.01.25 10:08

한유철 기자

(엑스포츠뉴스 한유철 인턴기자) 동화같은 이야기는 다시 나오지 않았다.

왓포드는 25일(이하 한국시간)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클라우디오 라니에리 감독의 경질을 발표했다.

왓포드는 "이사회는 라니에리가 세운 업적을 잘 알고 있다. 그는 항상 존중받았고 열심히 이 팀을 이끌었다. 그러나 리그 후반기에 접어든 지금, 이사회는 감독의 교체가 필요한 순간이라고 판단했다"라고 라니에리의 경질 이유를 밝혔다.

라니에리는 지난 10월 시스코 무뇨스 감독의 후임으로 왓포드의 지휘봉을 잡았다. 왓포드 부임 이후 5경기에서 2승 3패를 기록하며 강등권 탈출의 희망을 이어갔다. 지난해 11월에는 올레 군나르 솔샤르가 이끌던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를 홈에서 4-1로 대파했다. 왓포드는 라니에리와 함께 새로운 동화를 만들어 갈 기대에 부풀었다.

그러나 동화의 끝은 잔혹했다. 라니에리는 이후 리그와 FA컵을 합해 9경기에서 1무 8패라는 최악의 성적을 거둬들었다. 최근엔 강등권 경쟁을 하던 왓포드, 노리치를 상대로 1무 1패를 기록하며 승점 쌓기에 실패했다.

현재 왓포드는 리그 20경기를 치르는 동안 4승 2무 14패를 기록해 승점 14점으로 리그 19위에 위치해 있다. 결국 왓포드는 강등권 탈출을 위해 분위기 반전이 필요하며 감독의 교체가 필요한 시기라고 판단했다.

2018/19시즌 3개월 동안 풀럼을 지휘한 뒤 약 2년 반만에 잉글랜드 무대에 복귀한 라니에리는 또다시 3개월 만에 잉글랜드를 떠나게 됐다.

사진=PA/연합뉴스

한유철 기자 iyulje93@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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