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17 11: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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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리무중' 벵거, 아스날과 왜 재계약 미루나?

기사입력 2007.08.25 03:04 / 기사수정 2007.08.25 03:04

김범근 기자

[엑스포츠뉴스=김범근 기자] 벵거 "데인도 가고, 앙리도 가고…나도 갈까?"

아스날 아르센 벵거(58) 감독의 잔류 여부가 점점 알 수 되고 있다.

아스날은 이번 여름 이적시장에서 선수 영입에 많은 투자를 하지 않았지만, '명장' 벵거 감독만큼은 잡겠다고 벼르고 있지만, 정작 벵거감독은 재계약을 미루고 있다.

이를 두고 잉글랜드 '스카이 스포츠'는 벵거 감독이 오랫동안 재계약을 지연하는 것에 대해 "데이빗 데인 전 아스날 부회장이 구단을 떠난 것에 대해 구단에 섭섭한 감정이 있는 것이 아니냐는 소문이 전국에서 파다하다"고 전했다.

그러나 벵거 감독은 "그동안 내가 의지했던 데인 부회장이 아스날을 떠나 슬프다"며 오랜 동지의 빈자리에 아쉬움을 나타냈지만 "그러나 그렇다고 해서 데인 부회장이 떠난 것과 나의 재계약 문제 간 관련은 없다"며 잘라 말하면서 현재로선 아무것도 정해진 것이 없다"고 말했다.

우선, 무명의 벵거 감독이 유럽의 명장이 되게끔 아낌없는 지원을 한 아스날과의 계약을 곧 맺으리란 예상도 있다. 최근 미국 자본에 넘어갈 위기인 아스날을 유심히 지켜보고 있는 미국언론 '올란도 센티넬'은 "피터 힐-우드 아스날 회장이 이번 여름 이적시장에서 가장 중요한 벵거 감독과의 재계약을 앞두고 있다"며 그의 잔류 가능성을 점쳤다.

힐-우드 회장 역시 잉글랜드 '데일리 스타'를 통해 "다음 주쯤에 벵거와의 재계약에 관련한 새로운 소식이 나올 것이다. 기간은 그의 선택에 맡기겠으나 내 생각엔 2-3년이면 충분할듯싶다"면서, "돈은 문제가 안된다. 벵거 감독은 가치가 큰 인물이다"고 재계약을 천명했다.

벌써 아스날에서 11시즌을 보내고 있는 벵거 감독. 외국인 출신 명장으로 90년대 프리미어리그를 이끌었던 그가 잔류할지 그의 거취가 주목된다.

[사진=아르센 벵거 감독(C) Arsenal] 



김범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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