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원민순 기자) '1박 2일' 멤버들이 '꽁' 지옥에 빠졌다.
23일 방송된 KBS 2TV '1박 2일 시즌4'에서는 연정훈, 김종민, 문세윤, 딘딘, 라비가 '꽁' 지옥에 빠지는 모습이 전파를 탔다.
이날 멤버들은 저녁식사로 한우 꼬리찜을 걸고 눈썰매 퀴즈 대결을 펼치게 됐다. 멤버들은 눈썰매에 신났다가 퀴즈라는 말이 덧붙여지자 한숨을 내쉬었다. 연정훈은 "눈썰매까지는 좋았는데"라고 아쉬워했다.
문세윤은 퀴즈도 퀴즈지만 눈썰매를 계속 타야 하는 만큼 "중노동의 시작이다"라고 걱정했다. 라비 역시 눈썰매를 타고 내려오는 건 괜찮지만 다시 올라가는 일이 걱정되는 얼굴이었다.
멤버들은 3문제를 먼저 맞혀야 한우 꼬리찜을 먹을 수 있었다. 문세윤은 자신을 제외하고 모든 멤버가 2문제씩 맞히며 혼자 뒤처지게 되자 멤버들에게 자신이 먼저 출발하도록 패널티를 달라고 부탁했다. 멤버들은 흔쾌히 받아들였다.
문세윤이 먼저 출발하게 될 라운드에서는 음악문제가 나왔다. 방글이PD는 동요 '겨울바람'의 일부분을 들려주고는 가사에 '꽁'이 몇 번 나오는지 물었다. 김종민은 문제가 공개되자 "나올 것 같더라"라고 말했다.
문세윤은 나 간다"고 외치며 먼저 출발했지만 다른 멤버들이 문세윤보다 빨리 도착해서 깃발을 골랐다. 딘딘은 아직 비닐포대 위에 누워있는 문세윤을 보고 "먼저 출발하지 않았느냐"라며 의아해 했다.
16 깃발을 잡은 연정훈은 노래를 부르더니 "14인데?"라고 말했다. 딘딘은 자신의 생각도 14번이라고 했다. 문세윤도 보기 깃발에 정답이 없다고 했다. 방글이PD는 멤버들에게 일단 다 같이 노래를 불러보자고 했다. 문세윤은 노래를 부르며 세어보더니 "14번이다. 답이 없다. 왜 답이 없지? 이걸 우리가 못 셀 리가"라고 말했다. 그때 연정훈은 16 깃발을 든 상태에서 18 깃발을 가져와 고민하기 시작했다.
연정훈이 고민하던 중 멤버들은 다시 노래를 불러보더니 이번에는 16번이라고 입을 모았다. 연정훈은 동생들이 16 깃발을 뺏으려고 하자 일단 뺏기지는 않았다. 멤버들은 다시 세어보다가 숨어 있던 '꽁'을 찾고는 17번이라는 새로운 주장을 내놨다. 그 사이 연정훈은 고민 끝에 16 깃발을 버리고 18 깃발을 선택했다.
라비는 아무리 세도 정확하게 세어지지 않자 "아니 왜 세고 있는데 다 몰라"라며 답답해 했다. 멤버들은 각자 '꽁'이 나올 때마다 손가락을 접어가며 열심히 세어봤지만 계속 헷갈려 했다.
방글이PD는 정답은 16번이라고 알려주며 연정훈이 16 깃발을 잡았다가 버린 상황이라 이번 라운드는 무효로 하겠다고 말했다. 라비는 방글이PD가 16번이라고 말해줬음에도 불구하고 "왜지? 왜 아무리 해도 17개인데"라고 '꽁' 지옥에서 헤어나오지 못해 웃음을 자아냈다.
사진=KBS 방송화면
원민순 기자 wonder@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