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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아 "헤이즈 많이 아파"→11년 후 '41살' 아이유…뜻깊은 말말말 [2022 서울가요대상①]

기사입력 2022.01.24 07:00



(엑스포츠뉴스 조혜진 기자) '서울가요대상'을 수상한 아티스트들이 뜻깊은 소감들로 눈길을 끌었다.

제31회 하이원 서울가요대상(이하 서울가요대상) 시상식이 23일 오후 서울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렸다. 진행은 김성주, 붐, 설현이 맡은 가운데, 다양한 아티스트들의 수상과 공연 속에 시상식은 깔끔하게 마무리됐다. 아티스트들은 수상 후 인상 깊은 소감을 남기기도 해 이목을 모았다. 



▲ 이무진 "본질을 잃지 않는 뮤지션이 되겠다"

먼저, 신인상을 수상한 이무진은 "제가 계속해서 음악을 하고 앞으로 나아갈 수 있게 응원해주는 팬분들 감사하다. 또한 항상 지원해주는 부모님께도 감사하다"며 팬들과 가족에게 감사를 전했다. 특히 이무진은 "대중성, 상업성에 취해서 저의 본질, 자아를 잃지 않는 뮤지션이 되겠다. 앞으로 좋은 음악 많이 들려드리겠다"는 각오를 들려줬다.



▲ 현아 "우리 던이…편의점‧화장품 가게 감사"

R&B 힙합상을 수상한 현아는 "올 한해도 '어떻게하면 여러분들을 더 신나고 기쁘게 해드릴 수 있을까' 그런 생각을 하며 보낼 것 같다"면서 "사랑하는 우리 던이"라고 공개 연인 던을 언급했다. 또한 현아는 "집 앞 편의점이랑 화장품 사러 자주 나갔는데 그럴 때마다 '아임 낫 쿨'이 나오더라. 감사하다고 이야기할 기회가 없었는데 이곳에서 감사드린다고 말할 수 있어 기쁘다"고 단골 가게들에 고마움을 전했다.

▲ 현아 "건강과 마음 잘 챙기셨으면"

이날 현아는 본상을 수상한 헤이즈를 대신해 무대에 올랐다. 현아는 시상식 전 헤이즈가 팬들한테 하고 싶은 이야기를 받아 적어왔다며  "지난 한 해 헤이즈 음악 사랑해주셔서 감사드린다. 보고싶은 우리 팬들 계절과 상관없이 내내 따뜻한 한 해 보내길 바란다"고 헤이즈의 소감을 전했다. 이어 현아는 "헤이즈 씨가 요즘 많이 아프다. 팬분들이 걱정하실까봐 티를 안 내더라. 제가 옆에서 많이 챙기겠다. 여러분 올 한해 아프지 않고 건강과 마음 챙기시면 좋겠다. 여기 계신 아티스트분들도 건강 잘 챙기시고 마음 잘 챙기셨으면 좋겠다"는 당부를 건넸다.



▲ 브레이브걸스 "꿈 잃지 말고 한 발짝 다가가는 한 해 되길"

이날 본상을 수상한 브레이브걸스는 컨디션 난조로 활동을 중단한 민영을 제외한 3인이 무대에 올랐다. 유정은 "민영 언니가 함께하지 못했는데, 휴식 중에 있으니 너무 걱정 말라"며 팬들을 안심시켰다. 특히 그는 "그동안 저희만을 위한 소감을 해서 오늘은 다르게 해보려고 한다"며 "얼마 전 한 팬 분이 우울하고 뭘 해야할지 모르겠다 말을 하셨다. 비단 한 분이 아닌 많은 분의 일이라고 생각하니 마음이 무거워지더라. 꿈이 살아가는 원동력이라고 생각한다. 꿈 잃지 마시고 한 발짝 다가갈 수 있는 한 해 되셨으면 한다"는 말로 용기를 북돋았다.



▲ 이랑 "차별과 혐오가 없는 세상이 도래하길"

올해의 발견상을 수상한 싱어송라이터 이랑은 "다들 저를 처음 보셨을 것 같다. 저도 여기에 있는 게 당황스럽고도 기쁘다. 어쩌다가 올해 발견이 돼 상을 받았다"는 말로 웃음을 자아냈다. 이어 그는 "주로 저와 제 친구들을 생각하며 노래를 만든다. 제 친구들이 안전하게 살 수 있는 세상을 그리면서 혁명가 같은 곡들을 만들고 있다. 부디 이런 곡을 더이상 만들지 않아도 되는 차별과 혐오가 없는 세상이 도래하기를 간절히 바라고 있다"는 묵직한 소감으로 이목을 모았다.



▲ 더보이즈 "지금은 본상이지만, 대상 받을 수 있는 그날까지"

데뷔 이후 처음으로 본상을 수상한 더보이즈는 "본상을 받게돼 영광"이라며 팬들과 소속사에게 감사를 표했다. 이어 "지금은 본상이지만, 대상 받을 수 있는 그날까지 열심히 할테니까 더비도 지켜봐달라"는 당찬 포부를 남겼다.



▲ 아이유 "11년 뒤 41살에도 본상 받을 수 있는 가수 되겠다"

이날 본상과 최고음원상을 수상한 아이유는 영상을 통해 등장해 소감을 전했다. 먼저 본상을 수상한 뒤 아이유는 "한 11년 전 쯤에 '좋은날'이라는 곡으로 첫 본상을 수상했다. 11년이 지난 지금 또 다시 한번 본상을 받게 될 수 있어 영광이다. 제가 열심히 일했다는 반증인 것 같아 스스로도 자랑스럽다"는 소감을 남겼다. 이어 "제가 11년 후엔  마흔 한 살인데 11년 후에도 본상을 받을 수 있는, 꾸준히 하는 가수가 되도록 하겠다"고 밝혀 환호를 받았다.

최고음원상을 수상한 뒤 아이유는 "이렇게 큰 상을 받아서 '라일락'이 큰 상을 받았구나 다시 한번 실감을 한다. 작년에 '라일락'이라는 정규앨범을 준비하면서 설레고 기쁜일도 많았지만 20대 마지막을 정리한다는 주제라 무겁기도 했다. '라일락' 사랑해주신 팬분들 감사하다. 모든 영광을 유애나와 라일락 앨범 참여진과 함께하겠다. 유애나가 받게 해주신 거다"라며 "사랑한다"고 팬들에게 애정을 표했다.

◆이하 '제31회 하이원 서울가요대상' 수상자 명단 

▲대상 = NCT 127
▲월드베스트아티스트상 = 방탄소년단
▲최고앨범상 = NCT 드림
▲최고음원상 = 아이유 
▲인기상 = 임영웅
▲한류특별상 = 엑소
▲U+아이돌Live 베스트 아티스트상 = 방탄소년단
▲베스트퍼포먼스상 = 스테이씨, 엔하이픈
▲심사위원특별상 = 정동하
▲올해의 발견상= 이랑
▲본상= 엔하이픈, 헤이즈, 브레이브걸스, 오마이걸, 강다니엘, 에스파, 에이티즈, NCT 127, 더보이즈, 임영웅, 방탄소년단, 세븐틴, 아이유
▲트로트상 = 임영웅
▲R&B 힙합상 = 현아 
▲발라드상 = 웬디
▲OST상 = 임영웅
▲신인상 = 이무진, 오메가엑스, 이펙스

사진=엑스포츠뉴스DB, 쇼플레이엔터테인먼트, 유어썸머
 

조혜진 기자 jinhyejo@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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