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19 12: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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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국댁' 신주아 "행복하지만 외로워…벽보고 혼자 얘기" (금쪽상담소)[전일야화]

기사입력 2022.01.22 07:00


(엑스포츠뉴스 이창규 기자) '금쪽상담소' 신주아가 행복한 결혼생활에도 외로움을 느낀다고 털어놨다.

21일 방송된 채널A '오은영의 금쪽상담소'에는 태국에서 결혼 생활을 이어가고 있는 배우 신주아가 두 번째 고객으로 출연했다.

이날 신주아는 "제가 국제결혼 7년차다. 남편이 정말 잘 해주고 행복하게 잘 살고 있다. 그런데도 늘 외롭다. 문제가 있는 게 아니다. 행복한 결혼 생활을 하고 있는데도 외롭다"고 고백해 놀라움을 안겼다.

그는 "그래서 벽 보고 혼자 얘기한다. 풀장에 나가면 '안녕 나무들, 안녕 새들아'이라고 인사하는 게 취미다. 남편이 사업을 하는 사람이라서 많이 바쁘다. 집에 둘이 있는 시간보다 혼자 있는 시간이 더 많다"면서 "말할 상대도 없고 친구를 사귀기도 쉽지 않다. 조금만 뭘 해도 사회적으로 집중을 많이 받는다. 그러다 보니 무서워서 대인관계도 잘 안하게 된다"고 털어놨다.

이어 "뷰티 사업을 해서 K-뷰티의 붐을 태국에서도 일으키려고 했다. 그런데 코로나19로 인해 다 무산됐다"면서 "그리고 남편이 제가 어디를 뭔가를 하려고 하면 물가에 내놓은 아이처럼 생각한다. 저도 무섭고, 그래서 더 집순이가 된 것 같다"고 덧붙였다.

이를 들은 오은영 박사는 "제가 팩트 폭격을 하겠다. 유리 케이스 안에 있는 인형 같다"고 말했다. 신주아는 "원래는 일하는 것도 활동적인 것도 좋아했다. 제가 영어를 잘 못하니 남편이 저를 아기처럼 생각한다. 이런 생활이 익숙해졌고, 남편 없이 혼자서는 아무것도 할 수 없는 존재가 되고, 결혼 이후에는 '태국댁 신주아'라는 수식어가 붙는다. 결혼생활에 초점이 맞춰지다 보니 내 존재감이 사라지는 느낌이다. 그게 나를 작아지게 만들더라"고 전했다.

그는 "이루지 못한 배우로서의 꿈이 있다. 아무래도 태국에 살다 보니 제한적인 것도 많다. 일을 하고 싶은 에너지가 넘치는데 할 수가 없다. 그런데 남편은 너무 바쁘고. 어느 순간 남편이 질투가 나더라. 제 선택으로 결혼을 했지만, 질투가 나면서 원망스러워지기도 한다. 행복한 건 맞는데 '무슨 느낌이지?' 싶다"고 덧붙였다. 이에 오은영 박사는 "주아 씨만이 할 수 있는 역할이 많이 줄었다. 그걸 늘려야 한다. 자리매김이 단단해지면 한결 외로움이 덜 할 것 같다"고 조언했다.

사진= '금쪽상담소' 방송 캡처



이창규 기자 skywalkerle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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