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한유철 인턴기자) 루이 사하가 선수단을 향해 거친 발언을 했다.
영국 언론 데일리 미러는 20일(이하 한국시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서 공격수로 활약했던 사하가 맨유 선수단을 향해 강도높은 비난을 했다고 밝혔다.
사하는 데일리 미러와의 인터뷰에서 맨유 선수들이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의 발언에 귀를 기울여야 한다고 말했다.
사하는 "드레싱 룸에서 자신의 속내를 표현할 권리가 있는 사람이 있다면, 그는 호날두일 것이다. 팀 내 어린 선수들은 아직 어느 것도 증명하지 못했다. 그러나 그들은 국가대표로 출전한다. 그들이 무엇을 이루었는가?"라고 말했다.
이어서 "사람들이 '신'에게 겁을 먹지 않는다면, 그것은 존중을 표하지 않는 것이다. 호날두를 신으로 보라는 말이 아니다. 그러나 호날두는 역대 최고의 선수로 평가받을 것이다. 호날두는 선수들에게 도움이 되는 말만 한다. 그는 매 시즌 트로피를 따내길 원하며 어떻게 해야 그럴 수 있는지 알고 있다. 맨유 선수단은 닥치고 호날두의 말을 들어야 한다"라고 말했다.
호날두는 2021/22시즌을 앞두고 맨유로 복귀했지만, 최근 불화설에 시달리며 화제의 중심에 섰다. 데일리 미러는 지난 11일 호날두를 필두로 포르투갈 어를 사용하는 선수들과 그렇지 않은 선수들 간에 내분이 일어났다고 보도했다.
또, 호날두가 지난 14일 영국 언론 스카이 스포츠와의 인터뷰에서 "베테랑은 항상 어린 선수들을 도울 수 있다. 내가 18,19,20세 때 많은 선수가 내게 말을 걸었다. 나는 스스로에게 안 좋은 순간들을 넘어서야 한다고 말했다. 하지만 다른 사람들은 비판을 받아들이려 하지 않는다"라고 말하면서 팀 내 불화를 어느 정도 시인했다.
그러나 사하는 호날두를 옹호했다. 사하는 "호날두는 승리하기 위해 헌신하는 사람이다. 그는 자신을 과시하면서 누군가를 따돌릴 사람이 아니다. 단지 승부욕이 넘칠 뿐이다. 맨유 선수단은 스스로에게 '내가 호날두처럼 이기길 원하는 사람인가?'라고 자문해야 한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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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유철 기자 iyulje93@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