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9-22 19: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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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드컵]佛VS伊, 아트사커와 카테나치오의 결승 맞대결

기사입력 2006.07.07 01:01 / 기사수정 2006.07.07 01:01

문인성 기자


[엑스포츠 뉴스=문인성 기자]  아트사커의 '뢰블레' 프랑스와 카테나치오(빗장수비)의 '아주리 군단 ' 이탈리아가 오는 10일(이하 한국시간) 베를린 올림피아 슈타디온에서 대망의 2006 독일 월드컵 결승전을 치르게 된다.

프랑스는 자국에서 열렸던 98프랑스월드컵 우승 이후 통산 두 번째 우승을 노리게 되었으며, 이탈리아도 82 스페인월드컵 이후 24년 만에 통산 네 번째 우승을 노리고 있다.

양팀은 지난 유로 2000에서도 맞붙은 기억이 있다. 당시 포르투갈을 4강에서 꺾고 결승에 진출한 프랑스는 이탈리아와 한판 대결을 벌였다. 당시 프랑스는 0-1로 지고 있던 상황에서 종료되기 직전에 윌토르의 극적인 동점골로 연장에 돌입했고, 연장에 가서는 트레제게가 골든골을 터뜨려 우승컵을 들었다.

2006 독일월드컵에서의 프랑스의 4강 대진과 결승 대진을 놓고 보면 유로 2000 당시와 흡사한 것을 볼 수 있다. 당시에도 프랑스는 4강에서 포르투갈을 결승에서 이탈리아를 만났기 때문이다.

그러나 꼭 그렇다고 해서 프랑스의 우승을 장담할 수는 없는 일. 최근 루카 토니가 살아나면서 공격력이 살아나고 있는 이탈리아도 강력한 우승후보다. 게다가 포백수비가 만들어내는 강력한 빗장수비는 세계 최고의 조직력을 선보이고 있다. 특히 6경기에서 단 1골만을 실점하고 있으며 그 1골도 자책골이라 이탈리아의 빗장수비는 이번에도 프랑스를 크게 위협하고 있다.

프랑스는 지네딘 지단과 티에리 앙리, 그리고 프랑크 리베리가 최상의 컨디션을 보이면서 공격력에서 높은 점수를 받고 있다. 게다가 수비도 조별리그에 비해서는 무척 안정이 되면서 공수 모든 면에서 좋은 모습을 보이고 있다.

루카 토니와 티에리 앙리의 원톱 대결과 프란체스코 토티와 지네딘 지단의 중원 사령관 대결도 무척 볼만 하다.

우크라이나와의 8강전에서 두 골을 넣어 컨디션을 되찾아가고 있는 토니는 여전히 문전 근처에서 상대에게 위협적인 공격수다. 

반면 프랑스의 앙리는 브라질과의 8강에서는 결승골을 포르투갈과의 4강에서는 페널티킥을 유도해내 일대일 개인기는 물론 득점력까지 살아나 이탈리아의 빗장수비를 열 수 있는 유일한 공격수로 평가받고 있다.

중원싸움도 재밌을 것 같다. 현재 이탈리아의 미드필더진을 이끌고 있는 토티는 날카로운 패스는 물론 강렬한 슈팅능력까지 선보이고 있어 컨디션이 최절정에 있다. 특히 호주와의 16강전에서는 경기가 종료되기 직전에 침착하게 페널티킥을 성공시키면서 팀의 8강을 견인하기도 했다. 

이에 프랑스의 지네딘 지단은 은퇴를 앞둔 시점에서 세계최고의 기량을 선보이고 있다. 창의적인 패스는 물론 뛰어난 드리블 능력과 스피드까지 지단은 아트사커를 지휘하는 사령관으로서의 모습을 되찾으면서 4강전에서는 페널티킥까지 성공시켜 조국의 두 번째 우승을 노리고 있다.




문인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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