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10 19:59
스포츠

[CSL 종합] 네이마르-이투르베, 첫 성인 대결 무승부

기사입력 2011.03.04 16:45

윤인섭 기자


-코파 산탄데르 리베르타도레스 3월 1주차 종합-

[엑스포츠뉴스=윤인섭 기자] 3월 2일(이하 한국시각)부터 4일까지 전개된 코파 산탄데르 리베르타도레스(이하 코파 리베르타도레스) 조별리그 3월 1주차 경기가 11경기 열렸다.

브라질과 아르헨티나의 신성, 네이마르와 후안 이투르베의 맞대결로 관심을 끝 산투스(브라질)와 쎄로 포르테뇨(파라과이)의 대결은 1-1 무승부로 승부를 가리지 못했다. 전 수원 용병, 후안 마누엘 올리베라가 두 골을 몰아친 우루과이 최강, 페냐롤은 아르헨티나 원정에서 고도이크루스를 3-1로 완파했다.

한편, 페냐롤에 패한 고도이크루스를 비롯, 이번 주 코파 리베르타도레스 일정을 소화한 아르헨티나 클럽 4팀은 우루과이 원정에서 나씨오날을 꺾은 아르헨티노스를 제외하고 모두 패하는 참혹한 한 주를 맞이했다. 특히, 아르헨티나 축구의 新양강으로 떠오른 벨레스는 홈에서 칠레 챔피언 카톨리카에 3-1 리드를 지키지 못하고 3-4로 역전패하는 충격을 맛봤다.

벨레스의 김귀현은 아직 출전 명단에 포함되지 못했다.

네이마르-이투르베의 첫 성인대결은 무승부

남미 청소년 선수권에서 패배를 맛본 네이마르의 복수(당시 아르헨티나는 이투르베의 결승골로 브라질에 2-1 승리)는 이뤄지지 않았다.

3일 오전, 상파울루 주 산투스의 우르바누 카우데이라 경기장에서 열린 코파 산탄데르 리베르타도레스 2011 조별리그 5조 2차전, 산투스와 쎄로 포르테뇨의 경기는 1-1 무승부로 끝났다. 산투스는 후반 10분, 엘라누의 페널티 킥 득점으로 앞서갔으나, 종료직전 아르헨티나 출신이 스트라이커 로베르토 난니에게 페널티 킥 동점골을 허용해 통한의 무승부를 거뒀다.

관심을 끈 네이마르와 이투르베의 대결도 우열을 가리지 못했다. 두 선수 모두 공격포인트를 기록하진 못했으나 화려한 개인기로 천재성을 뽐내며 양 팀의 공격을 이끌었다.

네이마르는 후반 37분, 박스 안에서 상대 수비 세 명을 따돌리고 왼발 슈팅을 날렸으나 골키퍼 선방에 걸렸고 이투르베는 전반 36분, 질풍 같은 돌파로 산투스 수비진을 농락한 후 문전의 호르헤 누녜스에게 정확한 크로스를 보냈으나 누녜스의 헤딩 슛은 골대를 크게 벗어났다.

브라질 원정에서 값진 무승부를 거둔 쎄로 포르테뇨는 조별리그 1승1무의 성적으로 5조 1위에 올라섰고 두 경기 연속 무승부의 부진을 보인 산투스는 베네수엘라의 타치라를 꺾은 콜로콜로(칠레, 1승1패)에 밀려 조 3위로 내려앉았다.

'전 수원 용병' 올리베이라 2골, 페냐롤은 고도이크루스에 3-1 승

2006년, 수원 삼성 소속으로 K리그에서 활약한 후안 마누엘 올리베라가 두 골을 터트리며 아르헨티나 원정에서 우루과이 최강 페냐롤의 승리를 이끌었다.

2일 오전, 아르헨티나 멘도싸의 말비나스 아르헨티나스 경기장에서 열린 8조 2차전, 고도이크루스와 페냐롤의 경기는 원정팀 페냐롤의 3-1 승리로 끝났다.

페냐롤의 주포, 올리베라는 전반 50초, 박스 중앙에서 침착한 칩 슛으로 선제골을 기록한 이후 1-1로 맞선 전반 41분, 루이스 아기아르의 크로스를 정확한 헤딩슛으로 연결해 팀의 역전골을 뽑아냈다.

고도이크루스는 전반 30분, 장신 스트라이커 루벤 라미레스의 헤딩골로 동점을 이뤘으나, 전반 막판 올리베라에 역전골을 허용한 데 이어 후반 22분, 역습 상황에서 루이스 아기아르에 추가골을 헌납해 1-3으로 완패했다.

한편, 에콰도르 최강 LDU 키토는 홈에서 대회 최다 우승팀 인데펜디엔테(아르헨티나)를 3-0으로 완파, 8조는 네 팀 모두가 1승1패를 기록하며 남은 일정의 치열한 경쟁을 예고했다.

아르헨티나의 참혹한 한 주

아르헨티나 리그는 최악의 한 주를 경험했다. 아르헨티노스가 우루과이 원정에서 나씨오날에 1-0 승리를 거뒀을 뿐, 이번 주 대회 일정을 치른 고도이크루스, 인데펜디엔테, 벨레스 모두 패했다. 나머지 한 팀인 아르헨티나 챔피언 에스투디안테스는 이번 주 경기 일정이 없었다.

에콰도르 원정에 나서 LDU 키토를 상대한 인데펜디엔테는 키토의 2,800m 고지대에서 철저하게 무너졌다. 전반 10분, 상대 수비수 파울 암브로시에 선제골을 허용한 이후 후반 들어 미예르 볼라뇨스, 파트리씨오 우루티아에 연속 실점하며 0-3 참패를 당했다.

벨레스의 패배는 어떤 면에서 더 충격적이었다. 홈에서 칠레 챔피언 카톨리카를 맞아 페르난도 오르티스, 아우구스토 페르난데스, 에밀리아노 파파의 골로 전반을 3-1로 앞섰으나 후반들어 토마스 코스타, 루카스 프라토, 프란씨스코 피싸로에 연이어 실점하며 3-4 대역전패를 당했다. 더군다나 후반 40분 이후 상대에게 두 골을 내줘 패배의 충격은 더 했다. 아르헨티나 출신의 카톨리카 공격수 프라토는 이날 두 골을 터트려 카톨리카 승리의 일등공신이 됐다.

아르헨티노스는 우루과이 명문, 나씨오날에 1-0 승리를 거두며 아르헨티나 축구의 자존심을 살렸다. 전반 20분, 주포 프랑코 니엘이 결승골을 기록한 아르헨티노스는 이후 경기 주도권을 내주지 않으며 우루과이 원정에서 값진 승리를 거뒀다.

그 밖의 경기

아르헨티나 클럽만큼의 참혹함은 아니지만, 브라질 클럽들도 힘겨운 한 주를 보냈다. 그레미우는 팀의 투 톱, 앙드레 리마와 보르제스가 한 골씩 기록하며 레온에 2-0 승리, 브라질 클럽으로는 유일하게 승점 3점을 벌었다.

산투스는 홈에서 쎄로 포르테뇨에 1-1 무승부를 거뒀고, 크루제이루와 플루미넹시는 고지대 원정에서 고전을 면치 못했다. 데포르테스 톨리마(콜롬비아, 해발 1,300m)를 상대한 크루제이루는 0-0 무승부를 거뒀고, 브라질 챔피언 플루미넹시는 멕시코 축구의 심장, 아스테카(해발 2,240m)에서 아메리카에 0-1로 패했다. 아메리카의 공격수 다니엘 마르케스는 후반 25분, 다니엘 몬테네그로(아르헨티나)의 스루패스를 침착하게 득점으로 연결해 팀에 결승골을 안겼다.

아르헨티나 출신의 명장, 아메리코 가셰고가 팀의 신임감독으로 부임한 콜로콜로는 2골 1도움을 기록한 아르헨티나 출신 공격수, 에쎄키엘 미라셰스의 활약에 힘입어 베네수엘라 원정에서 타치라를 4-2로 꺾었다. 이로써 지난 파라과이 원정(쎄로 포르테뇨전) 2-5 대패의 충격에서 벗어나며 이후 일정에서 대반전을 기대하게 만들었다.

멕시코의 산루이스는 홈에서 온쎄 칼다스(콜롬비아)와 1-1로 비겼고 베네수엘라 최강, 카라카스는 홈에서 우니온 에스파뇰라(칠레)를 2-0으로 꺾었다.

코파 산탄데르 리베르타도레스 3월 1주차 경기결과

1조
3/3 산루이스(멕시코, 1무2패) 1-1 온쎄 칼다스(콜롬비아, 2무1패)
3/9 리베르탓(파라과이, 1승1무) - 산마르틴(페루, 2승)

2조
3/4 그레미우(브라질, 2승1패) 2-0 레온(페루, 1승2패)
3/10 오리엔테 페트롤레로(볼리비아, 2패) – 후니오르(콜롬비아, 2승)

3조
3/3 나씨오날(우루과이, 1무2패) 0-1 아르헨티노스(아르헨티나, 2승1무)
3/3 아메리카(멕시코, 2승1패) 1-0 플루미넹시(브라질, 2무1패)

4조
3/4 벨레스(아르헨티나, 1승1패) 3-4 카톨리카(칠레, 1승1무)
3/4 카라카스(베네수엘라, 1승1패) 2-0 에스파뇰라(칠레, 1무1패)

5조
3/2 타치라(베네수엘라, 1무1패) 2-4 콜로콜로(칠레, 1승1패)
3/3 산투스(브라질, 2무) 1-1 쎄로 포르테뇨(파라과이, 1승1무)

6조
3/9 치아파스(멕시코, 1승1패) – 에멜렉(에콰도르, 1승1무)
3/17 윌스테르만(볼리비아, 2패) – 인테르나씨오날(브라질, 1승1무)

7조
3/3 톨리마(콜롬비아, 1승1무1패) 0-0 크루제이루(브라질, 2승1무)
3/10 과라니(파라과이, 2패) – 에스투디안테스(아르헨티나, 1승1패)

8조
3/2 고도이크루스(아르헨티나, 1승1패) 1-3 페냐롤(우루과이, 1승1패)
3/4 LDU 키토(에코도르, 1승1패) 3-0 인데펜디엔테(아르헨티나, 1승1패)  

[사진=볼 경합 중인 피리스(좌)와 네이마르(C) 글로부 에스포르찌 홈페이지]


 



윤인섭 기자 SPORTS@xportsnews.com

ⓒ 엑스포츠뉴스 /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실시간 인기 기사

연예
스포츠
게임

주간 인기 기사

연예
스포츠
게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