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 2007.08.23 05:52 / 기사수정 2007.08.23 05:52
[엑스포츠뉴스= 황교희기자] AFC가 붉은악마 보이콧에 동참?
22일 서울 상암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08 베이징올림픽 아시아지역 최종예선 우즈베키스탄과의 1차전 경기. 이날은 경기 결과를 떠나서 박성화 올림픽감독 선임 과정에서 이의를 제기한 붉은악마의 보이콧이 관심을 끌었다.
경기 시작 10분 전이면 '대~한민국'으로 상암 밤하늘을 울리게 했던 우렁찬 목소리는 들리지 않았다. 붉은악마의 응원석인 N석에는 빈자리가 더 많아 보일 정도로 보이콧의 강도는 셌다. 눈에 띈 것은 'K리그, 나에게 그 무엇보다도 소중한…'이라고 적인 펼침 막 문구였을 정도.
그런데 경기장 한가운데 붉은악마가 걸어 놓은 것의 1/8 정도 크기의 펼침막이 외롭게 걸려 있었다. 눈을 씻고 자세히 보니 AFC(아시아축구연맹)에서 걸어 놓은 걸개. AFC를 상징하는 푸른색 바탕에 최종예선을 나타내는 'AFC FINAL ROUND'가 적혀 있었다. 이 경기가 AFC의 주관하에 열리는 시합임을 의미했다.
그러나 한눈에 봐도 초라한 AFC의 펼침막. 마치 붉은악마의 보이콧과 함께 오늘 경기장의 분위기를 대변하는 듯했다.
[사진(C)엑스포츠뉴스 김범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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