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노수린 기자) 박군과 육준서가 양동작전으로 황소개구리를 포획했다.
13일 방송된 SBS '공생의 법칙'에서는 김병만, 박군이 UDT 출신 육준서와 함께 충주호에서 배스 포획에 나섰다.
큰입배스는 1970년대 초반 수산자원 확보를 목적으로 국내에 도입되었지만, 부정적 인식 등으로 수익성이 나지 않아 자연에 방생되며 생태계를 위협하게 되었다고. 김병만은 충주호에 입수해 토종 치어 산란장 주변을 수색했다.
김병만은 "배스 밭이었다. 그 넓은 충주호에 중간 크기만 한 배스들이 떼로 다니더라"고 말하며 놀라움을 감추지 못했다. 이어 육준서도 충주호에 입수해 상황을 살폈다. 김병만은 박군에게 특별 비법을 전수하기도 했다. 박군은 김병만에게서 전수받은 꿀팁으로 배스를 포획하는 데 성공했다.
이날 이연복 셰프도 특별 출연해 생태계 교란종을 요리할 방법을 연구했다. 이연복은 "배스를 버리지 말고 입으로 버려야 한다"고 주장하며 "식용 생태 교란종은 잡아서 버리고 특별히 먹는 법도 없다고 해서, 요리를 해 볼까 한다"고 말했다.
김병만, 박군, 육준서는 황소개구리 포획을 위해 아산의 저수지로 향했다. 황소개구리는 1950년대에 식자재로써의 역할을 하기 위해 국내에 도입, 식용 양서류에 대한 부정적 인식으로 상품 가치가 떨어져 자연에 방생되며 생태계 교란종이 되었다.
저수지를 본 육준서는 "참호격투와 비슷할 것 같다"고 말했고, 박군은 "개구리와의 참호격투"라고 말했다. 저수지의 환경은 갯벌과 비슷했다. 저수지에 발을 들인 김병만은 "이렇게 빠진다고?"라고 당황했다.
박군은 "전쟁이다. 진짜 많다. 무조건 잡아야 한다"고 전의를 불태웠다. 박군, 육준서와 호흡을 맞춘 김병만은 "역시 박군이고 역시 육준서였다. 체력이 남으니까 진흙밭에서도 날라다니더라"고 감탄했다.
박군은 뭍에서, 육준서는 물에서 황소개구리를 몰아 포획하는 양동 작전을 쓰기도 했다. 육준서는 "개구리가 생각보다 엄청 많았다. 보면 잡아야겠다는 생각뿐이었다. 반가웠다"고 밝혔다. 포획 작전을 마친 김병만은 황소개구리의 개체 수에 놀라워했다.
사진=SBS 방송화면
노수린 기자 srnnoh@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