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한휘준 인턴기자) 첼시를 떠날 것으로 전망됐던 안토니오 뤼디거의 재계약 가능성이 대두됐다.
지난 12일(한국시간) 영국 매체 데일리매일은 빌트의 크리스티안 폴크 기자의 말을 인용, "뤼디거가 첼시에 남아 새로운 계약을 맺기를 원한다. 교착상태에 빠진 것처럼 보였던 양측 간의 대화가 상당한 진전을 이뤘다"라고 보도했다.
당초 뤼디거는 이번 시즌을 끝으로 첼시를 떠나 타 팀으로의 이적이 예상됐다. 첼시와 뤼디거의 재계약 협상은 양자 간의 주급 문제가 발발하면서 난항을 겪었다. 실제로 첼시는 14만 파운드(약 2억 2000만 원)의 주급을 제시했고, 뤼디거는 20만 파운드(약 3억 2000만 원)의 주급을 원했다.
이에 레알 마드리드, 바이에른 뮌헨이 뤼디거 영입에 적극적으로 나섰고, 최근에는 파리 생제르맹까지 그에게 관심을 보였다. 이들은 모두 뤼디거에게 첼시보다 많은 금액을 지불할 준비가 되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최근 투헬 감독은 체스터필드와의 FA컵 64강전을 앞두고 진행된 기자회견에서 "구단과 뤼디거를 신뢰한다. 좋은 상황에 있다. 문제가 되는 것은 없다"라며 그의 이적설을 일축했다.
이어 "뤼디거는 신뢰가 필요하고, 유대감을 느껴야 하며 이것을 행동으로 느끼고 싶어 한다. 많은 말, 칭찬 등을 필요로 한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그는 최고의 프로이고 이것이 그를 증명한다"라며 믿음을 표출했다.
이에 더해 "뤼디거는 여전히 공을 던질 수 있다. 그는 매우 중요하고 변하는 것은 없다. 우리는 논의 중이다. 구단은 그의 사람들과 소통하고 있다"라고 긍정적인 상황임을 시사했다.
첼시와 뤼디거의 계약은 오는 2022년 6월에 만료된다. 이에 따라 뤼디거는 자유롭게 타 구단과 협상이 가능하고, 6월 이후엔 자유계약 신분(FA)이 된다. 첼시와 뤼디거의 재계약 협상이 큰 진전을 이뤘고, 투헬 감독이 공개적으로 뤼디거에 대한 신뢰를 내비쳤기 때문에 양자 간의 재계약 협상은 다시금 새로운 국면을 맞이할 가능성이 높아졌다.
사진 = AFP/연합뉴스
한휘준 기자 gksgnlwns258@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