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18 01: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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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L, 中 방송사에 '떼인 돈' 2546억원 돌려 받는다

기사입력 2022.01.12 11:22


(엑스포츠뉴스 김정현 기자) 막대한 중계권료 수익을 챙기는 프리미어리그가 중국으로부터 못 받은 중계권료를 돌려받는다.

영국 언론 디 애슬래틱은 12일(한국시간) 프리미어리그가 영국 고등법원의 명령에 따라 중국 방송사인 PP 스포츠로부터 중계권 계약에 대해 1억 5700만 파운드(약 2546억 원)를 지급받는다고 전했다. 

쑤닝 그룹이 소유한 PP스포츠는 2019년부터 2022년까지 중국 내에 프리미어리그 전 경기를 중계할 수 있는 중계권 계약을 체결했고 5억 2300만 파운드(약 8482억 원)의 중계권료를 지불했다. 이는 현재 프리미어리그의 3년 계약을 맺은 해외 중계권 계약 중 최고 금액이다.

문제는 2020년 3월부터 시작됐다. PP스포츠가 할부금인 1억 5500만 파운드(약 2514억 원)를 6개월간 지급하지 않았다. 코로나19로 인해 중국 측도 타격을 받은 셈이다. PP스포츠는 2019/20시즌이 시작하기 2주 전에야 할부금을 지급했다. 

이에 프리미어리그는 2020년 9월 PP스포츠와 중계권 계약을 파기했다. 리그 사무국은 PP스포츠 측의 계약 재협상, 혹은 재계약 요청을 거절했다. 대신 프리미어리그는 중국 스트리밍 플랫폼 iQIYI와 2021년 7월 4년간 중계권 계약을 체결했다. 이제 iQIYI가 중국과 마카오 내에서 독점적으로 프리미어리그를 중계하고 있다. 

프리미어리그는 고등법원의 지급명령에 성명을 내고 "프리미어리그는 오늘 PP스포츠의 할부금 미지급에 관련한 고등 법원의 판결을 환영한다. 리그는 어떠한 옵션도 허용할 수 없는 계약 권리를 강화할 것이다. 리그는 PP스포츠가 성공에 대한 현실적인 전망이 없다고 판단한 판결을 확인했다"며 "리그는 이제 PP스포츠에 빚진 할부금과 비용을 회복하는 절차를 시작할 것"이라고 밝혔다.

사진=PA Wire/연합뉴스

김정현 기자 sbjhk8031@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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