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정현 기자) 웨스트햄에서 존재감을 되찾았지만, 다시 기회를 잃은 제시 린가드가 또 다른 런던 팀 토트넘 홋스퍼의 관심을 받고 있다.
영국 언론 BBC는 11일(한국시간) 토트넘 홋스퍼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미드필더 제시 린가드 측에 오는 여름 이적 가능성에 대해 대화를 나눴다고 전했다.
린가드는 오는 여름 맨유와 계약이 만료된다. 현재 린가드는 2021/22시즌 출장 기회를 제대로 얻지 못하고 있다. 그는 지난 11일 열린 아스톤 빌라와의 FA컵 3라운드 경기에서도 교체로 단 4분만 소화했다. 프리미어리그에선 단 한 번도 선발로 출장하지 못했다.
출장 시간을 원하는 린가드에게는 악조건이다. 지난 시즌 그는 웨스트햄 임대를 떠나 부활을 알렸다. 그는 임대 후 리그 16경기에 나서 9골 5도움으로 맹활약했다. 이때의 활약을 바탕으로 그는 한동안 뽑히지 못했던 잉글랜드 대표팀에도 모습을 드러내기도 했다.
린가드는 웨스트햄 생활을 이어갈 수 있었지만, 올레 군나르 솔샤르 전 감독의 말에 지난여름 맨유에 남았다. 하지만 여전히 기회는 주어지지 않았고 솔샤르 감독은 경질됐다. 우선 린가드는 이번 1월 이적시장에선 맨유를 떠날 생각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토트넘은 미드필더 보강을 원하는 상황이다. 다른 언론 풋볼 런던은 "토트넘의 린가드를 향한 관심은 스티븐 베르흐바인의 이탈을 대비하기 위함"이라고 전했다.
현재 베르흐바인은 고국 네덜란드의 명문 팀 아약스의 관심을 받고 있다. 아약스는 그에 대해 2천만 유로(약 270억 원)의 이적료를 토트넘에 제안했지만 거절당했다. 이번에 그가 떠나지 않더라도 다가오는 여름 이적시장엔 이탈 가능성이 더 크기 때문에 여름에 린가드로 그를 대체하려는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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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현 기자 sbjhk8031@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