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15 1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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쟈니 리 "3번 이혼→식도암…♥네 번째 아내가 간호" (마이웨이)[전일야화]

기사입력 2022.01.10 07:00

하지원 기자

(엑스포츠뉴스 하지원 기자) 가수 쟈니 리가 파란만장한 인생사를 털어놨다.

9일 방송된 TV조선 '스타다큐 마이웨이'(이하 '마이웨이')에는 가수 쟈니 리가 게스트로 출연했다.

올해 데뷔 67년 차 원로가수 쟈니 리는 최근 MBC 예능 '복면가왕'에 출연해 80세가 넘는 나이에도 2대 연속 가왕의 자리를 차지하며 큰 화제를 모았다.

쟈니리는 세 번의 결혼과 이혼 후 1998년 기적같이 네 번째 아내를 맞이했다. 쟈니 리의 아내는 "초등학교 친구가 소개해 줬다. 아이들 둘 키우면서 살면서 치열하고 힘들어서 결혼이라는 건 생각을 못 했는데 인연이라고 생각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쟈니 리가 결혼만 4번"이라며 "결혼을 많이 한 건 흉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 같이 살면서 힘든 게 더 힘들지 않냐. 헤어지고 나서 후회하지 않는 게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에 쟈니 리는 "살다 보면 서로 문제가 있으면 헤어질 수도 있다. 부부 싸움을 해서 헤어진 건 아니고 내가 심하게 바람피워서 헤어진 것도 아니다. 그럴 수 있다고 생각한다. 난 편안하게 사는 게 좋다"고 이야기했다. 그러면서 "후회한 적이 없다"며 "점점 나이 먹을수록 느끼는 게 지금 아내에게 감사함을 느낀다. 내 보금자리가 있지 않냐. 집이 아니라 집사람을 만나서 가정이 있다는 게 행복하다"고 고마움을 전했다.

쟈니 리는 현재의 아내를 맞이한지 얼마 안 돼 식도암, 임파선암을 선고받았다. 아내는 "같이 산지 얼마 안 돼 식도암이라고 하고, 폐로 임파선으로 빠르게 전이됐다더라. 수술을 몇 번이나 했다"고 설명했다. 쟈니리는 "너무 검사를 많이 하니까 죽고싶었다"며 당시의 고통을 떠올렸다.

아내는 "재혼이라고 했는데 또 얼마 안 돼 말기 암이라고 하니까 처음 드는 생각은 남 보기가 창피한 것도 컸다. 이거는 아닌 것 같단 생각이 들어서 악착같이 병간호했다"고 말했고, 쟈니 리는 "아내를 안 만났으면 난 죽었을 거다"라며 감사함을 전했다.

이날 쟈니 리는 '뜨거운 안녕'에 숨겨진 비하인드 스토리도 전했다. 쟈니 리는 "'뜨거운 안녕' 음반을 취입하는데 그때는 스튜디오에 가면 불이 다 암전이다. 보면대가 있고 악보가 있고 가사가 있다. 뜨거운 안녕이 인트로가 트럼펫으로 시작된다. 그 선율이 나에게 감동을 줬다"고 말했다.

조용한 녹음실에서 어머니 얼굴을 떠올렸다는 쟈니 리는 "어머니는 평양 기생학교를 다니셨다. 노래를 하는데 나도 모르게 눈물이 나더라"라며 "외갓집에 저를 맡겨 놓고 '갔다 올게'하시고는 전쟁으로 남북이 갈라졌다"며 13살에 생이별을 하게 됐다고 밝혀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사진=TV조선 방송화면

하지원 기자 zon1222@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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