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노을 기자) 그룹 방탄소년단(BTS)이 골든디스크 음반 부문 대상을 수상했다. 이는 2018년 이후 5년 연속 해당 부문 석권이다.
8일 오후 제36회 골든디스크 어워즈가 서울 구로구 고척 스카이돔에서 개최됐다. 사회는 가수 성시경, 이승기, 배우 이다희가 맡은 가운데, 올해 골든디스크 어워즈는 기존과 달리 사회적 거리두기 지침과 방역 수칙 준수를 위해 하루동안 열렸다.
이날 음반 부문 대상 수상자로 호명된 방탄소년단은 지난해 미국 일정을 성공리 마무리한 이후 공식적인 장기 휴가에 돌입한 상황. 아쉽게 무대에 오르지는 못했지만 영상 편지로 수상 소감을 전했다.
리더 RM은 "2022년 첫 시상식 개최를 진심으로 축하드린다. 앨범 'BE'로 음반 대상을 받게 됐다. 작년에도 해당 부문 트로피를 받았는데 또 한번 과분한 상을 받아 감동이 밀려온다"고 밝혔다.
이어 "'BE'는 코로나19 상황 속 많은 이들에게 위로를 드리고 싶어서 만든 앨범"이라며 "많은 분이 공감해 주셔서 오히려 우리가 큰 위로를 받았다. 아미(팬클럽명)와 함께 이 영광을 나누겠다"고 고마운 마음을 전했다.
슈가는 "타이틀곡을 비롯해 'BE'를 사랑해 주셔서 감사하다"라며 "코로나19로 답답했을 텐데 함께 즐겁게 웃으며 춤을 추며 이겨나가고 싶은 마음이다. 또한 '버터'와 '퍼미션 투 댄스'에 담긴 메시지가 잘 전달돼 기쁘다"고 말했다.
지민은 "팬데믹 이후 봄날을 맞이하고 싶다"면서 "댄스 챌린지에 참여해주셔서 감사하다. 방탄소년단이 무대에서 열심히 뛰는 원동력은 여러분이다. 우리도 더 열심히 하겠다. 사랑해요. 아미 여러분"이라고 벅찬 소감을 전했다.
뷔는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2행시를 선보였다. 뷔는 "'대'상이란 '상'당히 기분이가 좋습니다"라면서 "올해도 큰상 주셔서 감사하다. 방탄소년단은 안주하지 않을 것"이라고 다짐했다.
진은 "모두 아미 덕분이다. 우리 음악 들으며 힘을 얻으시기 바란다"고, 정국은 "음반 대상을 받게 돼 영광이다. 보내주신 사랑과 응원으로 더 힘내겠다. 더 높이 멀리 달려가는 방탄소년단과 정국이 되겠다"고 의지를 다졌다.
끝으로 제이홉은 "앨범 작업 전반에 참여한 'BE'부터 최신곡에 이르기까지 방탄소년단의 마음이 그대로 녹아있다. 개인적으로도 음악하는 이유가 명확해진 한 해였다. 아미 감사하다"고 덧붙였다.
방탄소년단은 직접 무대에 오르지는 않았으나 지난해 성공적으로 마무리한 'BTS 퍼미션 투 댄스 온 스테이지-LA' 실황을 TV 최초로 단독 공개했다.
처음 공개된 무대는 'Life Goes On'. 일곱 멤버는 침대와 소파 세트에 옹기종기 모여 따뜻한 감성으로 무대를 물들였다. 전 세계 아미(팬클럽명)는 방탄소년단을 상징하는 보라색 아미밤을 흔들며 환호했다.
다음 무대는 'Butter'. 무대 중앙 스테이지를 이용한 퍼포먼스를 선보인 멤버들은 파스텔톤 의상을 입고 흥겨운 공연을 이어갔다. 소피아 스타디움을 꽉 채운 아미들의 환호성이 더해져 한층 더 뜨거운 콘서트를 만들었다.
약 2년 만의 대면 콘서트 개최였던 만큼 혼신의 힘을 다한 멤버들은 땀을 흘리면서도 안정적인 가창력과 흔들림 없는 춤으로 그동안의 아쉬움을 털어냈다.
이하 제36회 골든디스크 어워즈 수상자 목록
▲대상=방탄소년단(음반 부문), 아이유(음원 부문)
▲올해의 아티스트=에스파
▲음반 부문 본상=투모로우바이투게더, 엔하이픈, 아이유, NCT DREAM, 스트레이키즈, NCT 127, 세븐틴, 방탄소년단
▲디지털 음원 부문 본상=이무진, 스테이씨, 오마이걸, 악뮤, 헤이즈, 에스파, 아이유, 방탄소년단
▲신인상=에스파, 스테이씨
▲베스트 그룹상=브레이브걸스
▲베스트 퍼포먼스상=더보이즈, 전소미
▲베스트 솔로 아티스트상=임영웅
▲시즌 골든디스크 인기상=방탄소년단
▲코스모폴리탄 아티스트상=세븐틴, 에스파
사진=엑스포츠뉴스 DB, 제36회 골든디스크 어워즈 방송화면
김노을 기자 sunset@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