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 2007.08.20 19:42 / 기사수정 2007.08.20 19:42
[엑스포츠뉴스 = 박형진 기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퍼거슨 감독이 아넬카(28, 볼튼 원더러스)의 영입을 문의하고 나섰다.
루니와 사아의 부상으로 공격진 구성이 어려워진 퍼거슨 감독은 팀이 초반 3경기에서 1득점으로 부진한 모습을 보이자 급히 공격진 보강을 구상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영국의 타블로이드 더 피플은 퍼거슨 감독이 볼튼에 아넬카의 영입을 문의했으며, 볼튼은 1200만 파운드의 이적료를 제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퍼거슨 감독은 테베즈의 영입을 준비하며 영입 실패를 대비해 아넬카의 영입을 생각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테베즈의 영입에도 불구하고 루니와 사아가 부상으로 당분간 경기에 뛸 수 없게 되자 긴급히 아넬카의 영입을 추진하고 나섰다. 맨유의 운영진 역시 퍼거슨 감독에게 여름 이적시장에서 한 명의 선수를 추가로 영입할 수 있는 자금을 제공하겠다고 공언한 상황이다.
포츠머스와 웨스트햄, 세비야의 관심을 받고 있는 아넬카는 부진을 겪고 있는 볼튼을 떠나고 싶어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포츠머스의 레드납 감독은 일찌감치 아넬카의 영입을 추진하고 있으나 1000만 파운드가 넘는 이적료 때문에 협상이 지지부진한 상태. 구드욘센의 영입을 추진하고 있는 웨스트햄 역시 구드욘센의 이적료가 지나치게 높다고 판단하면서 아넬카를 비롯한 다른 스트라이커에게 눈을 돌리고 있다.
볼튼은 이적을 요구하며 불만스러운 모습을 보이는 아넬카를 잡지 않을 것으로 보이지만, 그를 영입하는데 투자했던 800만 파운드의 '본전'은 챙기겠다는 계산이다. 마침 다급해진 맨유가 아넬카의 영입에 나서면서, 볼튼은 수지타산이 맞는 거래를 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28살의 스트라이커 아넬카는 아스날, 레알 마드리드, 리버풀 등 6개의 팀을 전전한 '떠돌이' 스트라이커. 그는 잉글랜드 안에서만도 아스날, 리버풀, 맨체스터 시티, 볼튼 등 4개의 팀을 전전한 경력을 가지고 있다. 늘 빅클럽에서 화려한 면모를 자랑하고 싶어했던 '야심가' 아넬카가 맨유의 붉은 유니폼을 입게 될지, 남은 8월 맨유와 아넬카의 행보가 주목된다.
[사진=2007 피스컵에서 치바스와의 경기에 나선 니콜라스 아넬카 (C) 엑스포츠뉴스 전현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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