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한휘준 인턴기자) 첼시의 토마스 투헬 감독이 안토니오 뤼디거에 대한 신뢰감을 드러냈다.
지난 7일(한국시간) 투헬 감독은 체스터필드와의 2021/22시즌 FC컵 64강전을 앞두고 공식 기자회견에 참석했다. 기자회견에서는 최근 첼시와의 결별설이 대두되고 있는 뤼디거에 대한 질문이 이어졌다.
투헬 감독은 뤼디거의 계약 문제에 대해 "구단과 선수를 신뢰한다. 좋은 상황에 처해 있다. 문제가 되는 것은 없다"라고 밝혔다. 이어 "뤼디거는 신뢰가 필요하고, 유대감을 느껴야 하며 이것을 행동으로 느끼고 싶어 한다. 많은 말, 칭찬, 커피 타임, 저녁 식사 초대 등을 필요로 한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그는 최고의 프로이고 이것이 그를 증명한다"라고 강력한 믿음을 표출했다.
이에 더해 "분명히 뤼디거는 여전히 공을 던질 수 있지만 그는 현재 포백에서 환상적인 경기를 펼쳤다. 듬직하다. 그는 매우 중요하고 변하는 것은 없다. 우리는 논의 중이다"라며 긍정적인 상황임을 시사했다.
뤼디거는 지난 시즌부터 투헬 감독 체제에서 주전 센터백 자리를 공고히 하고 있다. 실제로 2021/22시즌 프리미어리그 20경기, UEFA 챔피언스리그 5경기에 선발 출전하여 2골 1도움을 기록 중이다. 티아고 실바, 세사르 아스필리쿠에타 등과 함께 대체불가 센터백 자원으로 거듭난 것이다.
이에 대다수가 첼시와 뤼디거의 순조로운 재계약을 예상했다. 그러나 양자 간의 주급 문제가 발발하면서 첼시와 뤼디거의 재계약 협상이 틀어졌다는 현지 보도가 끊이지 않았다. 현재 뤼디거가 받고 있는 주급은 9만 파운드(약 1억 4천만 원)다. 이는 독일 축구 대표팀 동료인 카이 하베르츠(31만 파운드, 약 5억 원), 티모 베르너(27만 파운드, 약 4억 원)의 1/3에 불과한 수준이다.
첼시와 뤼디거의 계약은 오는 2022년 6월에 만료된다. 이에 따라 뤼디거는 자유롭게 타 구단과 협상이 가능하고, 6월 이후엔 자유계약 신분(FA)이 된다. 현지 매체 보도에 따르면, 레알 마드리드, 바이에른 뮌헨, 파리 생제르맹 등 다수의 빅클럽들이 뤼디거 영입에 열을 올리고 있고, 이들은 첼시보다 많은 금액을 지불할 준비가 되어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다만, 투헬 감독이 공개적으로 뤼디거에 대한 신뢰를 내비쳤기 때문에 첼시와 뤼디거의 협상은 다시금 새로운 국면을 맞이할 가능성이 높아졌다.
사진 = AFP/연합뉴스
한휘준 기자 gksgnlwns258@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