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예은 기자) 조진웅이 20대 초반 과거를 회상했다.
배우 조진웅은 7일 오전 온라인을 통해 영화 '경관의 피'(감독 이규만) 관련 인터뷰를 진행했다.
'경관의 피'는 위법 수사도 개의치 않는 광수대 에이스 박강윤(조진웅 분)과 그를 감시하게 된 언더커버 신입 경찰 최민재(최우식)의 위험한 추적을 담은 범죄 수사극. 조진웅은 독보적인 검거율을 자랑하는 광역수사대 반장 박강윤 역을 맡았다.
조진웅과 이규만 감독은 경성대학교 연극영화학과 동문이다. 앞서 이규만 감독은 인터뷰를 통해 대학교 시절 조진웅이 '늘씬'했다고 밝혔던 바. 이 말에 조진웅은 "뭐라고요?"라며 당황스러워했다.
그러면서 "그냥 연극쟁이일뿐이지. 이규만 감독님 집에 가서 뒹굴다 자고 그랬다. 얼마나 예뻤겠냐. 술도 많이 먹고 늘 계속 먹는 애였으니까"라고 말했다.
더불어 그는 군복무 시절을 회상했다. "이건 여담이지만 이게 또 기사화 될까봐"라고 조심스럽게 말문을 연 그는 "제가 군대에서 여자친구한테 차였다. 스무살인데 뭐 어때. 군대 안에서 차이니까 더 비참하지"라고 이야기를 꺼내놓았다.
이어 "지나가다가 보면 '복장단정'이라고 적힌 전신거울이 있다. 반바지에 초록색 티셔츠, 다 나눠주는 걸 입고 지나가는데 거울을 보니까 너무 초라하더라. 너무 못생기고 뚱뚱하더라. 그때 체력단련장을 만들어달라고 해서 정말 열심히 운동을 했다. 그래서 쫙 다이어트를 했다"며 "근육도 너무 많았고 체력도 좋았다. 그때 당시에 이규만 감독님이 계셨다"는 말로 다이어트 직후 대학에서 이규만 감독과 만났단 설명을 더했다.
또한 조진웅은 "그러고 한 1년 있다가 본래의 모습으로 돌아왔다. 유지하기 힘들더라"며 "지금도 계속 운동하고 유지하는 분들 보면 존경스럽다. 나랑 DNA가 다르다. 내가 그렇게 한다면 정신병에 걸릴 거다. 작품에서 원하면 어쩔 수 없이 캐릭터를 위해서 하는 건데, 평상시에는 놔줘야 한다"고 밝혀 웃음을 주기도 했다.
한편 '경관의 피'는 지난 5일 개봉했다.
사진 = (주)에이스메이커무비웍스
김예은 기자 dpdms1291@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