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노수린 기자) 이병찬이 탈락을 예견했던 과거를 회상했다.
6일 방송된 TV조선 '내일은 국민가수-토크콘서트'에서는 TOP10, 김유하, 마스터 4인방이 한 자리에 모여 비하인드 스토리를 공개했다.
이날 공개된 예심 현장 영상에서 이병찬은 마스터 오디션에서보다 긴장한 모습으로 이목을 집중시켰다. 이병찬은 "당연히 떨어질 거라고 생각했다. 긴장도 많이 했고 노래도 별로였다고 생각했다. 마음이 편해지기 위해 전문 스포츠 지도사 자격증을 준비하고 있었다. 공부 중에 합격 소식을 들었다"고 고백했다.
박창근은 예심에서 '님은 먼 곳에'에 이어 '사랑이야', '나의 옛날 이야기', '외로운 사람들'을 연이어 부르며 제작진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제작진은 '너무 아픈 사랑은 사랑이 아니었음을'을 부를 것을 부탁했고, 박창근은 "그럼 나야 좋다"며 완창했다. 박창근은 "노래를 많이 시키길래 떨어질 줄 알았다"고 말했다.
멤버들은 못다 부른 경연곡을 부르며 스페셜 무대를 장식했다. 김유하는 허영란의 '날개'를 부르며 매력을 뽐냈고, 김동현은 김태우의 '사랑비'로 보컬 실력을 드러냈다. 이솔로몬은 존 레전드의 'All Of Me'를 불렀고, 박창근은 김추자의 '님은 먼 곳에'로 국민 가수의 면모를 발휘했다.
'내일은 국민가수' 생방송 결과 발표의 순간도 공개됐다. 박창근의 가족들은 박창근의 수상 소감을 들으며 눈시울을 붉혔다.
어머니와 함께한 박창근의 하루가 공개됐다. 박창근의 어머니는 새벽부터 아들을 보기 위해 서울로 올라왔다. 어머니는 박창근을 보자마자 "잠을 못 잤냐"고 걱정했다.
박창근은 "아버지와 한강을 걸었을 때가 있다. 아버지가 계셨으면 어땠을까"라고 회상했다. 어머니는 "아버지처럼 표현 없는 사람 없다. 암으로 가면 아프다고 하던데 아픈 티를 안 내더라. 그게 안 잊혀진다. 나를 배려했다. 한 번도 아픈 표현을 안 했다"라고 말했고, 박창근은 6년 전 돌아가신 아버지를 떠올리며 눈물을 흘렸다.
박창근의 집에 도착한 어머니는 너저분한 상황에 "얼마나 몸이 안 좋았으면 이래 놨겠냐. 그 깔끔한 애가. 못 내려갈 것 같다. 아무래도 넌 변했다"라고 말했다. 하필 이날 보일러도 고정나 버렸다.
박창근은 어머니와 대화하며 "아버지 술 안 드셨을 때 대화하고 싶어서 외출할 때 외투에 편지를 넣어 놓기도 했다. 나한테 미안해했다는 걸 이제 알았다. 맨정신에 나한테 말을 못 하셨던 것"이라고 아버지를 이해한다고 고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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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수린 기자 srnnoh@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