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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맹활약' 지예흐, 부상 병동 첼시의 희망으로

기사입력 2022.01.06 18:51 / 기사수정 2022.01.06 18:51

한휘준 기자


(엑스포츠뉴스 한휘준 인턴기자) 하킴 지예흐가 토트넘전에서 맹활약을 펼쳤다.

지난 6일 오전(한국시간) 지예흐는 토트넘과의 2021/22시즌 EFL컵 4강 1차전에 선발 출전하여 팀의 2-0 승리를 이끌었다.

이날 첼시는 은골로 캉테, 티아고 실바가 코로나19에 감염되어 명단에서 제외됐고, 주전 윙백 리스 제임스, 벤 칠웰은 부상으로 인해 출전이 불가한 상황이었다. 사실상 첼시와 투헬 감독의 전술에 있어서 핵심적인 역할을 담당하는 대다수의 선수들이 빠진 것이다. 이에 투헬 감독은 토트넘전에서 하킴 지예흐에게 특명을 내렸다.

지예흐는 우측 윙어와 우측 윙백을 오가는 유연한 전술적인 움직임을 선보였고, 자신의 가장 강력한 무기인 날카로운 킥력을 바탕으로 시종일관 토트넘을 괴롭혔다. 실제로 슈팅 3회(최다), 키패스 4회(최다), 기회 창출 4회(최다), 파울 획득 2회(최다) 등을 기록했을 정도다. 이에 축구 통계 사이트인 후스코어드는 지예흐에게 평점 7.31점을 부여했다.

영국 매체 풋볼런던도 지예흐에게 평점 8점을 부여하며 "베르너에게 놀라운 패스를 전달했다. 경기가 진행될수록 좋아졌다"라고 입을 모았다. 투헬 감독 또한 지예흐의 활약에 대해 "좋았다. 오늘 훌륭했다. 강한 팀을 상대로 한 승리였기 때문에 매우 기쁘게 생각한다"라고 그의 경기력에 만족감을 드러냈다.

당초 지예흐는 2022년 1월 아프리카 네이션스컵에 참가하는 모로코 축구대표팀의 일원으로 차출될 예정이었다. 그러나 모로코의 수장 바히드 할릴호치지 감독은 지예흐를 네이션스컵 최종 명단에 제외했다. 영국 매체 스카이스포츠의 보도에 따르면, 할릴호치지 감독과 지예흐 사이에 불화가 있었던 것으로 드러났다.

결과적으로 지예흐의 네이션스컵 탈락은 첼시에게 호재다. 현재 캉테, 실바, 제임스, 칠웰을 비롯하여 아스필리쿠에타, 하베르츠까지 다수의 부상자가 발생한 상황이고, 코로나19 감염에 대한 위험도 여전히 존재한다. 이에 더해 첼시는 프리미어리그, EFL컵은 물론 2021 FIFA 클럽월드컵에도 참가해야 한다. 그야말로 스쿼드 운영에 있어서 비상 시국에 직면한 첼시이기 때문에 지예흐의 잔류는 투헬 감독에게 큰 위안거리가 될 전망이다.

사진 = AFP/연합뉴스

한휘준 기자 gksgnlwns258@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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