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이창규 기자) '퍼펙트라이프' 이상용이 아내 윤혜영과의 일상을 공개했다.
5일 방송된 TV조선 '퍼펙트라이프'에서는 '뽀빠이' 이상용이 게스트로 출격했다.
이날 이상용은 방송 출연 이유에 대해 "(작년 2월에) 층계에서 다리를 다쳤다. 발등이 부러져서 5개월 동안 집에서 깁스를 하고 있었는데, 그러다보니 살이 빠지고 근력이 없다. 나이가 들면서 회복이 어렵다"고 운을 뗐다.
그러면서 "내 건강이 어느 수준인지 여쭤보고 일상이 퍼펙트한지 알아보고 싶어서 나왔다"고 전했다.
오전 3시에 일어난다는 이상용은 아침부터 책을 읽으면서 하루를 시작하고 있었다. 79살의 나이에 돋보기도 쓰지 않고 책을 읽는 모습에 많은 이들이 놀라움을 표했다.이어 독서를 하고 좋은 구절들은 따로 메모하며 독서 사랑을 드러냈다. 더불어 그렇게 모은 독서노트가 158권에 달한다고 밝혀 거듭 감탄을 자아냈다.
독서를 마친 뒤 그는 40kg짜리 역기를 들면서 벤치프레스를 한 데 이어 집 안으로 들어와 아령 운동을 했다. 이를 마친 뒤 사이클로 유산소 운동까지 했는데, 그는 이런 운동 생활을 66년째 이어오고 있다고 밝혀 충격을 줬다.
아내 윤혜영과의 아침 식사를 애교를 보이기도 한 그는 "우리 아내 성격이 남자다. 저는 애교덩어리고"라며 "제가 '~해줘' 하면 가서 자라고 한다. '얼씨구' 하기더 한다"고 웃었다.
식사 도중 홍콩에 있는 손주들과 영상통화를 마친 그는 여전히 2G 폴더폰을 쓴다고 언급했다. 이에 대해 윤혜영이 잔소리를 하자 그는 "난 그거 할 시간에 편안하게 누워서 책 보다 자는 게 좋다"면서 "사람들이 그거의 노예가 됐다"고 말하기도 했다.
설거지까지 마친 후 산책에 나선 이상용, 윤혜영 부부는 차를 마시면서 휴식을 취했다. 이상용은 "우리 둘의 나이를 합치면 160살"이라면서 "많은 사람들이 나를 좋아하지만, 대부분은 내가 젊었을 때만 좋아했던 거고, 늙어도 좋아하는 사람은 당신 밖에 없다"고 고백했다. 이어 "내 예쁜 딸과 아들을 낳아줬고, 내가 끝나는 날 손 뻗어보면 손 잡아줄 사람은 당신 뿐"이라며 "그저 당신 곁에서 끝나는 걸 원한다. 남은 시간 얼마나 될지 모르지만, 가장 아름답고 좋은 시절이었다고 생각하고 꾸며나가자"고 덧붙이며 아내에게 뽀뽀했다.
사진= '퍼펙트라이프' 방송 캡처
이창규 기자 skywalkerlee@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