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한휘준 인턴기자) 레알 마드리드의 카를로 안첼로티 감독이 가레스 베일의 건강 상태를 전했다.
지난 4일 안첼로티 감독은 CD 알코야노와의 2021/22시즌 코파 델 레이 32강전을 앞두고 공식 기자회견에 참석했다. 기자회견에서는 CD 알코야노전에 주전 선수들이 나설 것인지에 대한 질문이 이어졌다. 이에 안첼로티 감독은 카림 벤제마, 루카 모드리치, 페를랑 멘디가 근육 문제로 인해 결장할 예정이고, 코로나19에서 회복한지 얼마 되지 않은 비니시우스 주니오르의 출전 가능성도 낮게 내다봤다.
이 과정에서 지난 8월 이후 공식전을 소화하지 못한 가레스 베일의 이름도 언급됐다. 안첼로티 감독은 베일에게 문제가 있냐는 질문에 "좋은 상태는 아니지만 부상도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이어 "베일과의 계약이 6개월 남았기 때문에 그는 최선을 다할 것이다. 만약 그가 문제를 겪는 것을 두려워한다면 우리는 이것을 평가해야 한다"라고 덧붙였다.
베일은 2021/22시즌을 앞두고 토트넘 임대를 마무리한 뒤, 친정팀 레알 마드리드로 복귀했다. 시즌 초반에는 3경기 연속 선발 출전하며 주전 경쟁에 청신호를 켜는 듯했지만, 또다시 무릎 부상을 당했다. 그 이후 약 5개월간 레알 마드리드 유니폼을 입고 공식전에 모습을 드러내지 못했다.
팀 훈련에 복귀했다는 현지 보도가 나오기도 했지만 안첼로티 감독의 신임을 얻지 못했고 최근에는 코로나19에 감염되는 악재까지 잇따랐다. 베일이 부상 및 질병에 시름하는 사이 비니시우스, 호드리구, 아센시오 등은 인상적인 경기력을 선보이며 확실한 입지를 다졌다.
안첼로티 감독은 "베일이 주말에 있을 발렌시아전이나, 사우디아라비아에서 펼쳐지는 바르셀로나와의 수페르코파에 출전할 수 있길 희망한다"라며 그의 복귀 가능성을 시사했다. 다만, 경기 감각이 떨어질 대로 떨어졌고 부상을 달고 사는 베일이기 때문에 출전 기회를 얻긴 어려운 실정이다.
사진 = 베일 SNS
한휘준 기자 gksgnlwns258@xportsnews.com